본문 바로가기
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여주는 뱅가드의 토탈회사채 ETF 'VTC'

by BUlLTerri 2022. 7. 6.
반응형

 국채가 아닌 회사채에 투자하는 이유는 뭘까. 간단하다. 국채보다 조금더 위험하지만 그만큼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채는 회사를 믿고 돈을 빌려주고 그대신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는 개념이다. 국채는 국가를 믿고 돈을 빌려주고 그 대신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는다고 보면 된다. 국가가 망할 가능성보다 회사가 망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회사채는 좀더 리스크하다. 따라서 회사채는 투자자들이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돈을 빌려줄 수 있도록 좀더 높은 이윤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레이달리오가 말하는 경제의 4계절에서 '회사채'는 경제성장국면에서 더욱 힘을 발휘한다. 주식과 상관관계가 높은 움직임을 보인다고 보면된다. 그럼 주식에만 투자하면되지 뭐하러 회사채에 투자할까. 자산배분을 즐겨하는 투자자들에게 회사채는 주가상승 그래프의 변동성을 완만하게 줄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변동성은 리스크고 리스크는 투자자를 괴롭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끝났다면 본격적으로 오늘 공부해본 회사채 ETF'VTC'에 대해서 살펴보자. 

뱅가드의 총회사채 ETF 'VTC '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com

VTC는 펀드의 펀드로서 투자 등급 미국 기업의 기존 3가지 Vanguard ETF의 유동성과 스케일을 활용합니다. 단기회사채ETF VCSH, 중기회사채ETF VCIT, 장기회사채ETF VCLT입니다. 결과적으로, 펀드는 하나의 티커 내에서 광범위한 스펙트럼에 걸쳐 시장에 대한 다양한 노출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펀드는 지수를 추적할 때 샘플링 방법을 사용합니다. 즉, 기본 지수와 유사한 투자 프로필을 집합적으로 갖는 증권 샘플에 투자합니다. 지수는 매월 재조정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VTC는 뱅가드의 회사채 ETF3가지를 합쳐놓은 ETF다. 그래서 펀드의 펀드라는 설명이 나온다. 다양한 만기를 가진 회사채들을 한꺼번에 투자함으로써 분산투자의 이득을 추구할 수 있다. 

출처 : ETF.com

 포트폴리오 구성도 ETF 설명서에 나온대로 단기, 장기, 중기 회사채로 구성돼 있다. 포트 구성상에는 장/단기 회사채 비중이 가장 높다. 백테스트 결과를 좀더 살펴보자. 

백테스트 결과분석 (Feat. 여러 자산군들과의 비교분석) 

※백테스트는 과거의 결과일뿐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VTC의 상장일이 2017년이므로 테스트 가능기간이 5년내외로 매우 짧기 때문에 신뢰도가 현저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1. VTC(장기+단기+중기회사채), TLT(국채 장기채), SPY(S&P500)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일반적으로 국채와 주가의 움직임은 반대로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처럼 인플레이션의 상황에서는 금리인상과 주가하락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동일하게 떨어질 수도 있다. 다만 장기적인 시계열에서 바라보면 국채와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다고 보는게 맞긴 하다. 백테스트 결과에서볼 수 있는 특징은 VTC가 장기 국채나 S&P500 지수에 비해서 변동성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최대낙폭 MDD와 변동성지수 Stdev모두 S&P500지수와 TLT 대비 현저히 낮다. 

 

2. VTC(장기+단기+중기회사채), VCLT(장기회사채)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백테스트 결과상 특이점은 없다. 다소 예상가능한 결과다. 장기 회사채에 비해 역시 변동성이 매우 적고 최대낙폭도 적다. 장기, 단기, 중기 회사채를 모두 한대모아서 분산투자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이론상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3. 채권과 주식의 자산배분 (6:4) SPY+VTC, SPY+EDV, SPY+TLT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S&P500지수와 채권의 비중을 6:4로 하여 백테스트한 결과다. VTC와 조합한 포트폴리오는 의외로 변동성이 큰 대신에  최대낙폭이 가장 적었다. 2020년도에 하락폭이 가장 큰 탓에 변동성이 크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폭락때 주식과 함께 회사채들도 큰 조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에 동일한 기간에 채권 ETF인 EDV나 TLT는 상승을 해줬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결론 

 VTC는 회사채를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는 자산배분 투자자들이 고려해볼 수 있는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회사채에 크게 관심이 없고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지 않다면 굳이 투자대상으로 고려해볼 필요는 없다. 채권과 다르고 오히려 주식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회사채 ETF에 단독으로 투자하거나 회사채 ETF의 비중을 높게 가져갈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자산배분을 좋아하는 투자자의 경우, 적은 운용보수와 높은 배당금지급으로 주식과 조합해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다소 줄이는데 활용하기 좋은 ETF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TF 이야기 - 채권을 대체할 수 있을만한 투자처는? (Feat. 레이달리오, 브릿지워터)

 최근 내 올웨더 포트폴리오 내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지 않은 자산은 채권(제로쿠폰 장기채 EDV)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레이달리오'가 채권에 투자하는 부분에 대해서 수없이 경고해왔는데 현

free00life.tistory.com

 

ETF 이야기 - 지금이 타이밍인가? 20년물 미국채권과 반대로 움직이는 ETF 'TBF'

미국 장기채 채권 금리 상승 기조로 인한 채권ETF의 수익 감소  최근 미국의 장기채 채권의 금리가 지속 상승 중이다. 그 덕분에 미국 장기채 채권 ETF인 TLT와 제로쿠폰 장기채 ETF인 EDV의 수익률

free00life.tistory.com

 

미연준 기준금리 상승과 주가의 상관관계 (FEAT, 채권 ETF)

5월에도 FOMC가 예정돼 있다. 투자자로서 FOMC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남은 FOMC 미팅 일자는 5월, 6월, 7월, 9월, 11월, 12월로 총 6번이

free00life.tistory.com

 

올웨더 이야기 - 14. 채권의 maturity, duration, coupon 이 무엇인지. 금리에 따라 채권의 가격이 바뀌는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크게 관심이 없더라도 반드시 '채권'이라는 용어를 듣게 될 것이다. 보통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해가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식과

free00lif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