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 올웨더 포트폴리오 내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지 않은 자산은 채권(제로쿠폰 장기채 EDV)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레이달리오'가 채권에 투자하는 부분에 대해서 수없이 경고해왔는데 현재로서는 그의 예상이 어느정도 들어맞는 듯한 느낌이다.
나도 몇달전부터 내 올웨더 포트폴리오에서 EDV(제로쿠폰장기채) 비중을 다소 줄이고 LTPZ(물가연동채)와 IAU(금), DBC(원자재) 비중을 조금 늘려주는 리밸런싱 작업을 하기는 했다. 개인적으로 채권투자가 전혀 의미 없다고 보지는 않지만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를 창립했으며 조단위 자산을 갖고 있는 '레이 달리오'의 말은 귀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레이달리오의 얘기를 좀더 해보자면 그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국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돈풀기가 지속돼 채권 수익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까지는 그의 예상이 어느정도 들어맞는 듯한 느낌이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그의 주장에 좀더 신빙성이 가는 상황이긴 하다.
게다가 2020년9월30일 기준 브릿지워터가 보유한 주식들에 대해 공개한 자료들을 살펴보면 레이달리오의 주장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본인의 주장대로 채권이 아닌 채권을 대체할만한 필수 소비재 자산 비중을 늘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올웨더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는 투자자로서 레이달리오가 물가 상승에 배팅하고 있다는 판단이 드는 순간이다.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물가상승 시 일반 명목채권은 수익률이 좋지 않다. 이를 헷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신흥국채권, 원자재, 물가연동채권을 보유한다. 다만 레이달리오 처럼 명목 채권 대신에 필수 소비재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기업들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whalewisdom.com'에서 제공한 브릿지워터 보유 주식현황을 살펴봐도 월마트, P&G, KO와 같이 필수소비재 기업들의 주식 비중을 늘리는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필수 소비재 ETF인 VDC, XLP등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채권투자가 전혀 의미가 없다고 보지는 않지만 변동성과 리스크를 줄이자는 측면에서 필수 소비재 기업들이나 ETF를 어느정도 보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참고로 나는 코카콜라(KO)와 LTPZ(물가연동채), IAU(금), DBC(원자재) 비중을 살짝 올려주고 EDV 비중은 좀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산 배분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채권 보유 비중 조절과 필수소비재 투자에 대해 한 번쯤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필수 소비재 ETF인 VDC ,XLP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조해주세요.
↓레이달리오 포트폴리오 변경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김단테님의 유트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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