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관련 ETF들도 다수 상장되고 있다. 오늘 공부해본 'AHOY'는 해양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다소 마이너한 분야이기 때문에 해양환경 개선사업만을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기업보다는 연관이 높은 기업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게다가 액티브하게 운용되기 때문에 운용보수가 높고 장기적인 투자 성과에 있어 변동성이 클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액티브 ETF를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친환경' 섹터라는 점에서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공부해보고 관련 기업들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공부를 해봤다.
해양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 'AHOY'
AHOY는 "해양환경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된 40-60개의 주식으로 구성된 액티브하게 운용되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기업들은 환경 보호주의에 전념할 뿐만 아니라 CO2 배출, 수명 주기 종료 제품 폐기물 및 폐기물처리(수역으로의 배출)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인식됩니다. 포트폴리오 내 종목은 전세계의 모든기업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특정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성과지표)를 사용하여 해양 건강 기준 영향 점수를 각 회사에 할당합니다. 지속 가능한 개발과 근본적으로 양립될 수 없으며, 심각한 ESG 논란에 연루된 기업은 제외됩니다. 서브어드바이저(Sub-adviser, 부 고문)는 상향식 접근 방식을(Bottom-up, 바텀업) 사용하여 모든 시장 주기에서 회사의 펀더멘털과 리스크를 고려합니다. 선별된 종목은 가장 높은 확신을 가진 주식이 선택됩니다. 가중치는 Ocean Health Impact 점수와 투자 펀더멘털에 중점을 두고 정기적으로 조정됩니다. 개별 증권의 한도는 7.5%입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ETF 설명서를 살펴보면 해양환경 개선에 힘쓰는 기업에 액티브하게 투자하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물론 기업의 펀더멘털적인 측면들도 살펴본다고 나와 있다. 자체적으로 만든 KPI지수와 Ocean Health Impact 점수를 적용해서 기업을 추출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데 사실 ETF 설명서만 봐서는 딱히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기업들이 많이 없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현금을 제외하면 대략 48개 종목에 투자중이다. 액티브 ETF이기 때문에 개별종목에 대한 비중이나 포트구성은 상시 변경될 수 있다. 애플, 구글, 마소, 아메리칸 워터(미국 수도, 폐수 처리회사), 엑센츄어가 비중 상위에 위치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부분의 회사가 해양환경을 개선하는데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회사라기보다는 관련 사업도 진행하는 회사인 경우가 많다.
상장된지 2개월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백테스트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거 주가 움직임만 살펴봤다. S&P500지수대비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사실상 변동성이 거의 동일하다. 비중 상위에 포함된 마소, 구글, 애플이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론
포트폴리오 구성이 엣지를 가질만큼 차별성이 보이지 않는다. 짧긴하지만 과거 성과도 사실상 S&P500과 크게 차이가 없다. 거기다가 액티브 ETF의 특성상 운용보수도 패시브 ETF보다 높은 편이다. 신규상장ETF에 섹터도 다소 마이너한 부분이다보니 거래량도 너무도 적다. 다른 유명한 ETF들에 비교해서 뭔가 장점이 한가지라도 보여야 투자가 가능할텐데 '해양환경개선'이라는 테마 말고는 눈에띄는 부분을 찾기가 어려운 아쉬운 ETF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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