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이야기 - NH아문디자운용의 음식료 ETF ‘HANARO Fn K-푸드 ETF’

 

최근 곡물가 상승으로 인해 라면가격이 오르고 있다. 특히 농심의 경우 추석이후에 신라면 가격을 약 10%정도 올릴 예정이다. 이런 추세라면 그밖의 음식료 관련된 기업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줄줄이 들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구글뉴스검색

 수요가 탄탄하게 받쳐주는 상태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품의 가격상승은 오히려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실제로 농심의 라면가격 상승소식으로 8월24일 농심의 주가는 최대 8%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정부정책의 효과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이미 올라간 라면이나 제품의 가격은 내려가지 않는다. 즉 원자재 가격만 잡힌다면 판가를 올린 음식료 기업들의 경우 오히려 이익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소리다. 물론 이러한 가정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가격상승으로 인한 수요감소가 최소화돼야한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결국 가격이 다소 오르더라도 사먹을 수밖에 없는 기업들 위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소리다. 최근 이러한 상황을 인식해서인지 '아문디 자산운용'에서 음식료 관련 ETF를 상장시켰다. 과연 어떠한 구성일지 공부해봤다. 

K-푸드에 투자하는 ETF HANARO Fn K-푸드 ETF

출처 : https://www.nh-amundi.com/

출처 : https://www.nh-amundi.com/

 리오프닝 수혜주와 K-FOOD라는 테마를 가지고 음식료 ETF를 상장시켰다. 쉽게 얘기해서 음식료 섹터에 집중투자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ETF를 상장시켰다고 이해하면 된다. 포트폴리오 구성을 살펴보자.  

 현금을 졔외하고 총 30개종목에 투자하고있다. 음식료관련 주식이 78%를 넘어간다. 

출처 : https://www.nh-amundi.com/

 국내 음식료주의 경우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는 성장성이 부족한 편이다. K-FOOD라는 테마로 성장성에 대한 이미지를 부여한 것 같은데 사실 해외에서도 매출을 의미있게 발생시키고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두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심'의 경우 주가가 옆으로 계속 기면서 20만원대와~35만원대를 횡보하는 주식인데 몇년째 배당금이 4000원으로 고정돼 있다. 주주친화적이지 않다는 소리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그런편이긴하다.) 포트폴리오 구성 자체는 딱히 특별한점은 발견하기 어렵다. 

 상장 직후 주가 움직임은 그리 좋지 않다. 게다가 거래량도 그리 많지 않아서 인기가 많지 않은 ETF라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매매 동향에서도 개인의 매수만 발견될뿐 의미있는 투자 동향을 발견하지 못했다. 

결론

 대부분의 국내 음식료주의 경우 스윙투자에 적합하다. 즉 박스권에 갇혀서 움직인다는 뜻이다. 그만큼 특별한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주주 친화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이러한 음식료주를 ETF로 묶으면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이외에 장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헌데 스윙용 섹터인 '음식료'의 경우 변동성이 줄어들면 수익을 얻기가 더 어려워진다. 요즘처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인한 음식료 기업들의 마진 개선에 투자하고 싶다면 ETF말고 거래량이 풍부하고 그나마 성장성이 담보된 개별 음식료주들에 공부해서 투자하는 것이 더 성과가 좋을 것이다. 변동성을 줄여주는 ETF와 같은 포트폴리오 구성식 투자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는 섹터나 종목구성이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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