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4일 중국 에너지국이 공공기관 등 건물 지붕에 분산형 태양광 설치를 사실상 의무화한다는 소식에 중국 친환경 ETF의 주가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친황경 주식들의 펀더멘털 개선이라기 보다는 중국 정책 모멘텀에 따른 주가 상승의 영향이 강해서인지 태양광 관련 종목이 집중적으로 상승세다. 개인적으로 친환경 테마는 한두번 반짝하고 말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친환경은 어떤 형태로든 중장기적으로 지속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테마라고 생각한다.
현재 '미중 무역전쟁'이라고 표현할 만큼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은 심각한 편이다. 그럼에도 환경문제에서 만큼은 서로 협약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확실히 관경문제에서 만큼은 미국과 중국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긴 하나 이러한 측면에서 볼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친환경 관련 ETF들은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래서 오늘은 그나마 주가가 덜 오른 중국의 친환경 ETF인 'KGRN'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중국의 친환경 ETF 'KGRN'
KGRN은 친환경과 관련된 광범위한 분야에 투자하는 ETF다. 대체 에너지, 친환경 건물등 친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KGRN은 배당률이 들쭉날쭉해서 배당을 많이 줄때는 7%까지도 준적이 있지만 전혀주지 않은 적도있다. KGRN에 투자할 때는 배당은 딱히 고려하지 않고 투자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으로 보인다. 상세한 내용은 ETF.com에서 살펴보자.
KGRN은 청정 기술, 특히 대체 에너지, 에너지 효율성, 지속 가능한 물, 친환경 건물 및 오염 방지라는 5 가지 환경 주제에서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창출하는 중국 대기업, 중소기업 지수를 추적합니다. 잠재적 보유에는 A주뿐만 아니라 홍콩 또는 중국 외부에 상장 된 주식이 포함됩니다. 보유 자산은 시가 총액 가중치가 적용되며 가중치는 10%로 제한됩니다. 비중이 5% 이상인 주식은 전체 지수 비중의 40 %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그 결과 포트폴리오는 매우 좁아서 수십 개의 보유 자산으로 유틸리티 및 부동산 섹터에서 소형주를 선호합니다. 지수는 분기별로 재조정됩니다.
※중국 A주 :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내국인과 허가를 받은 해외투자자(QFII)만 거래를 할 수 있는 주식을 뜻한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ETF설명에서 살펴볼때 KGRN은 생각보다 다양한 종목을 보유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별주식의 최대비중을 10%로 제한하고 있긴하지만 특정 주식에 대한 비중이 다소 집중돼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상세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보유국가에는 홍콩, 중국, 싱가포르가 있다. 중국의 3대지수인 상해, 홍콩, 심천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국적때문에 오히려 홍콩 비중이 더 높다. 섹터는 친환경을 주제로 연관된 모든 섹터가 포함돼 있다고 보면 된다. 다음은 종목구성을 살펴보자.
KGRN은 총44개 기업에 투자한다. 상위 비중 10개 기업의 전체비중이 63%를 넘어간다. 상위 비중 기업들의 주가가 전체 포트폴리오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보면된다.
상위비중 기업들은 거의 전기자동차와 베터리 기업들이 많다. 태양광과 풍력과 같은 직접적인 재생에너지 관련 회사들은 그다음이다. 개인적으로 친환경 ETF 관련해서 기업의 구성은 좋아보인다. 다만 국가 정책에 좌지우지 되는 케이스가 많은 중국기업이라는 부분이 다소 리스크요인으로 보이긴한다. 그래서 오히려 ETF로 투자하는 것이 더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은 백테스트를 살펴볼 차례다.
백테스트 결과 'KGRN vs S&P500지수 vs 미국 친환경 ETF ICLN
기간: 2018년1월1일~2021년06월31일
파란색 : KGRN(중국 친환경 ETF)
노란색 : ICLN(미국 친환경 ETF)
빨간색 : S&P500지수 (SPY)
백테스트 기간이 매우 짧아서 통계적으로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또한 백테스트는 과거의 결과일 뿐 미래를 결코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KGRN은 역시 미국의 친환경 ETF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ICLN보다 변동성과 낙폭이 훨씬 큰편이다. 주가 변동성을 활용해서 저점에서 잡아서 상승시에 매도하는 전략을 펼치기에는 오히려 KGRN이 더 좋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오랜시간 Buy and hold 전략을 펼칠 투자자라면 변동성이 큰 KGRN보다는 ICLN을 저점에서 잡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결론
장기 우상향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방법은 가격이 최대한 저렴해질때까지 기다렸다가 투자하는 것이다. 전세계 친환경정책에 대한 방향에 동의하고 이러한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가격조정을 기다렸다가 천천히 그리고 꾸주히 매집해가며 투자하는 방향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KGRN의 경우 변동성이 꽤나 큰 편이기 때문에 이에 유의해가면서 투자해야한다. 변동성에 마음이 흔들리고 불안해하는 투자자라면 KGRN보다는 ICLN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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