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에서는 IPO가 무엇인지와 미국 IPO ETF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이번에는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주로 홍콩, 독일, 일본)IPO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 알아봤다. 미국 이외의 IPO ETF에 대해 공부한 이유는 2021년 홍콩, 중국과 같은 이머징 마켓에 대한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구글에서 '홍콩증시전망'이라고 검색해보면 하나같이 긍정적인 기사들이 쏟아져나온다.
↓IPO가 뭘까? 미국 IPO ETF 가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봐주세요.
실제로 홍콩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종목 중 48개 종목을 시가 총액 가중 평균으로 산출한 항셍지수는 연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홍콩 비중이 33%가 넘어가는 이머징마켓 추종 ETF인 'VWO'의 주가도 연일 상승하는 모양세다.
VWO 관련글 보기 -> 전세계 분산투자 비교분석(VT vs VTI+VEA+V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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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흐름만 봐서는 IPOS(전세계 IPO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IPO(미국 IPO기업에 투자하는 ETF)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다만 최근 이머징 마켓과 홍콩의 상승세를 살펴보면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 IPOS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전세계 IPO(기업공개)에 투자하는 ETF 'IPOS'
IPOS는 미국을 제외한 홍콩, 일본, 독일등을 포함한 전세계 IPO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시장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다소 꺼려할 수도 있겠다. 다만 최근 선진마켓과 이머징마켓의 성과를 살펴보면 미국 시장만이 답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들 수도 있다. 본격적으로 IPOS의 ETF 설명서를 살펴보겠다.
IPOS는 국제 거래소에 상장된 최근 IPO를 대상으로하며 상장 후 90 일 이내에 포함되지만 빠르면 5 일 이내에 IPO를 포함 할 수 있습니다. IPO는 포트 내 포함된 회사를 2년 후에는 제거합니다. '국제적'초점에도 불구하고 IPOS는 "미국 상장 ETF'인 IPO에 포함되는 Alibaba와 같이 IPO를 위해 미국시장을 선택한 외국 기업을 포함하지 않을 것입니다. IPOS는 0.8%의 운용수수료(캡 가중 주식 ETF에 대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며 이는 ETF의 추적을 방해 할 수 있습니다. IPOS는 광범위한 벤치 마크에 비해 소규모 성장 기업으로 기울어집니다.
※출처 : ETF.com 발췌 후 번역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IPOS 정리 및 요약 |
- 기업공개후 90일 이내 기업들을 포트에 담지만 빠르면 5일이내에도 담을 수 있다. -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기업들은 2년후 매도된다. - 기업자체가 미국기업이 아니더라도 미국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된다. (Ex. 알리바바) - 운용수수료가 다소 높다. - 벤치마크는 광범위한데 반해 포트폴리오는 소규모 성장기업 비중이 높다. |
IPOS는 알리바바와 같이 미국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을 배제하여 동일 운용사(renaissance)에서 런칭한 IPO ETF(ETF이름이 IPO)와 겹치는 부분을 의식적으로 최대한 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은 최대한 배제하고 그외에 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이론적으로는 IPOS와 IPO ETF 모두에 투자하면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IPO기업들에 투자한다고 볼 수 있겠다.
보유국가를 보면 홍콩, 독일, 일본이 상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MSCI 분류상 홍콩은 이머징, 독일과 일본은 선진시장에 해당된다. 이머징이냐 선진이냐에따라 마켓 비중을 분류해보면 이머징마켓 54.46%, 나머지 45.54%가 선진마켓이다. 결과적으로 IPOS의 국가비중은 이머징마켓이 미세하게 더 높다.
섹터부분을 IPO ETF와 비교했을 때 IPOS는 다양한 섹터에 골고루 분산돼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머징마켓의 특징을 반영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이미 성숙단계로 접어든 미국시장은 기술섹터에 집중되는 반면 이머징 마켓은 기술섹터외 산업 전반에서 아직 발전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IPO 기업들 특성상 상세 보유 기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기 보다는 바로 백테스트로 넘어가겠다.
백테스트 IPOS vs IPO (Feat. S&P500)
내가 애용하는 Portfolio Visualizer에서는 IPOS의 백테스트 결과가 2019년까지밖에 추출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ETF.com에서 성과를 비교했다. 2014년부터의 성과를 보면 IPOS는 S&P500 및 IPO에 비해서 지속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1년전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가정하고 백테스트를 진행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2020년초에 IPOS에 투자를 시작했을 경우 IPO보다는 아쉽지만 S&P500보다는 아웃퍼폼하는 모습이다. 향후 흐름이 어찌될지 아무도 알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의 분위기나 흐름상으로는 이머징마켓의 강세가 예상되므로 IPOS가 지금보다는 더 좋은 성과를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한다.
결론
IPOS에 투자한다는 것은 이머징, 선진국 마켓의 IPO기업들에 투자한다는 의미다. 당연히 IPOS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이머징마켓이나 선진국 마켓의 시장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한다. 물론 IPO와 IPOS를 일정비율 조합하여 투자할 수도 있다. 이렇게 투자한다면 전세계 IPO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IPO(기업공개)라는 투자 대상 자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한 투자가 될 것이다. 이 경우에는 IPO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한다. 과거 주가 흐름이나 성과만 보고 투자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내가 구성한 포트폴리오 비중과 ETF에 대해 자신만의 논리가 서야하고 그 논리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다소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인 나로서는 분산투자, 패시브투자가 더 좋다. 개인적으로는 IPO(기업공개)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해하고 공부한 정도로 만족할 것 같다. 혹시 IPOS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가 있다면 작성된 글에서 필자의 주관은 최대한 배제하고 정보만을 추출해서 투자에 참조해주기를 바란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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