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인베스트'가 내놓는 ETF 대부분이 시장을 윗도는 엄청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이에 몇몇 투자자들은 아크인베스트의 CEO '캐시우드'를 '캐시누나'라는 별칭으로 부르며 팬을 자처하기도 한다. 아크인베스트는 최근 '액티브 ETF(운용자에 따라 능동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ETF)'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주역이는 평가다. 나는 보수적 투자자라서 '액티브 ETF'는 별로 선호하지 않지만 트렌드를 놓칠 수는 없어서 관심을 갖고 공부 중 이다.
↓아크인베스트의 ETF가 궁금하다면 Click
ARKK를 뛰어넘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또 다른 액티브 ETF 'ARKW'
코로나 이후 엄청난 급등을 보여준 4차산업 ETF ARKK(feat. 테슬라 인비태)
테슬라 S&P500 편입 수혜 ETF 아크인베스트의 'ARKQ'
최근 아크인베스트가 우주항공 ETF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반응이 뜨겁다. 벌써부터 엄청난 투자금이 모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의견들이 많다. 이에 예상치 못하게 상승을 누리는 ETF도 생겼다. 이름부터 우주스러운 'UFO'라는 ETF다. 아크인베스트가 출시하는 우주 ETF가 나오기 전에 UFO에 잠깐 투자했다가 갈아타겠다는 투자자들이 많은 탓이다. 그래서 나도 공부해봤다.
※참고 : 아크인베스트에서 론칭 예정인 우주 ETF의 티커는 'ARKX'이며 출시 예정일은 3월 말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전세계 우주산업에 투자하는 ETF 'UFO'
UFO는 전세계 항공 우주기업에 투자한다. 일전에 알아본적 있는 미국 우주 방산업체에 투자하는 ITA, PPA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 우주라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ITA와 PPA는 항공 및 방산쪽에 조금치우쳐 있다. UFO는 ETF이름처럼 정말로 우주산업에 좀더 타겟팅 돼 있다.
↓우주 방산업체 ETF
자산운용사가 다소 낯설어서 운용사 홈페이지에 방문해봤다. 운용하는 ETF는 'UFO' 단 한가지다. UFO가 2019년 4월에 출시 됐으니 ProcureAm이라는 운용사도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운용사 규모나 구성으로 봤을때 UFO 단일 ETF에 오래 투자하기에는 다소 리스크가 있어보인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아크인베스트에서 우주 ETF를 투자하기 전에 투자해봄직한 용도로 접근하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아크인베스트처럼 대박을 낼 수도?)
이번에는 언제나처럼 ETF.com에서 상세 설명을 살펴봤다.
UFO는 최초의 글로벌 항공 우주 및 방위 ETF입니다. UFO에 포함 된 회사는 (a) 위성 기반 소비자 제품 및 서비스, (b) 로켓 및 위성 제조, 배포 및 유지 관리, (c) 우주 기술 하드웨어, (d) 지상 장비 제조 및 ( e) 우주 기반 이미지 및 정보 서비스로 구성됩니다. UFO는 구성 요소를 두 개의 트랜치로 나눕니다. 첫 번째 트랜치는 우주 관련 활동에서 수익의 최소 50 % (일반적으로 100 %)를 창출하는 다각화되지 않은 회사로 구성됩니다. 두 번째 트랜치는 우주 기술 및 장비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각화된 회사로 구성됩니다. 다각화되지 않은 트렌치에는 기본 지수 가중치의 80%가 부여되고 다각화된 트랜치는 가중치의 20%가 부여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ETF.com 설명 내용을 바탕으로 UFO의 포트폴리오가 어떤 식으로 구성되는지 표로 정리했다.
UFO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회사의 사업구성 |
1. 위성 기반 소비자 제품 및 서비스 제공회사 |
2. 로켓 및 위성 제조, 배포 및 유지 관리 회사 |
3. 우주 기술 하드웨어 회사 |
4. 우주와 관련된 지상 장비 제조 회사 |
5. 우주 기반 형상화(Imagery) 및 정보서비스 회사 |
앞서 UFO 설명표에 UFO가 계층 가중 지수를 추종한다고 적혀 있는데 이는 아래와 같이 기업의 수익 비중에 따라 서로 다른 트렌치 별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포트폴리오 트렌치 구성 | 지수 가중치 |
1. 우주 관련 산업에서 최소 수익의 50%를(일반적으로 100%) 창출하는 비다각화된(집중된)회사 | 기본 지수 가중치의 80% 부여 |
2. 우주 기술 및 장비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각화된(분산된) 회사 | 기본 지수 가중치의 20% 부여 |
포트폴리오 구성 내역과 지수 가중치로 보았을 때 UFO는 전세계 기업중에 최대한 '우주 산업'이라는 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기업에 비중을 두고자 하는 의도가 보인다. 포트 구성 기준을 충분히 살펴봤으니 이제는 포트에 어떤 종목을 담고 있을지 살펴볼 차례다.
국가는 미국이 70%로 사실상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보유 섹터는 무선통신, 커뮤니케이션, 우주방위쪽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로 상세 보유 기업으로 들어가보자.
상세 보유기업을 살펴보다보니 ETF.com에서 알려주는 비중과 ProcureAm 홈페이지에서 살펴본 비중이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다. ProcureAm 홈페이지가 1월29일 현재 기준이기 때문에 더 정확하다. 당연한 얘기지만 해당 ETF를 운용하는 홈페이지이기 때문에 더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을 것이다. 붉은색 박스로 표시한 회사들의 비중이 바뀌어있었다. 상위 1위부터 3위종목과 하위 8위종목부터 10위종목의 순위가 바뀌어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주 기업의 계층 가중지수를 추종한다고 언급돼 있어 단순히 지수를 추종한다고 생각했는데 운용비용이나 보유 기업들의 비중 변화를 보면 액티브하게 운용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볼 수 있다.
UFO의 과거 성과는? (UFO vs SPY)
UFO가 신규 출시된 ETF라서 최대한 긴 시계열을 테스트 해보고싶어서 google Finace를 이용해서 과거 성과를 살펴봤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와 비교해봤는데 아직까지는 지속 SPY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과를 보여준다. 주가 흐름자체는 SPY와 유사하게 흐르는 모습이지만 코로나사태 때 더 많이 하락했고 최근 전고점을 아주 살짝 돌파했다.
※전고점 주가 및 일자 : 2020년 1월17일, 27.75달러
※최근 전고점 돌파 주가 및 일자 : 2021년 1월 22일, 27.85달러
결론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과거의 성과 및 운용사의 규모를 봤을때 UFO는 서두에 언급했듯이 아크인베스트에서 출시할 우주 ETF(ARKX)에 투자하기 전에 잠깐 맛보기 성격으로 투자해봄직한 ETF로 판단된다. 다만 우주 ETF는 그 섹터 성격상 전기차나, 로봇과 같은 섹터보다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투자해야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중간중간에 발생하는 단기성 이벤트로 인한 가격 변동만을 보고 우주 ETF에 투자하는 것은 경험 있는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이상 리스크 관리에 한계가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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