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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올웨더포트폴리오 완전정복

올웨더 이야기 - 5. 올웨더에서 왜 신흥국채권은 달러표기채권이 아니라 로컬화폐 채권을 써야 하는지(Feat. 김단테님)

by BUlLTerri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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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번째 질문에 답할 차례다. 이런저런 투자공부와 병행하며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공부하고 있는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것을 많이 느낀다. 스스로에 대한 성장을 느끼는 것 자체가 투자공부에 대한 많은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공부를 지속하다보니 주식 투자 자체에 대한 나름의 생각도 많이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이부분들도 추후 정리할 예정이다. 잡소리는 여기서 끝내고 바로 질문으로 들어가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올웨더에서 왜 신흥국채권은 달러표기채권이 아니라 로컬화폐 채권을 써야 하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올웨더에서의 신흥국채권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아야한다. 올웨더에서 신흥국채권은 경제성장기와 물가상승기에서 자산 상승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런데 위 표를 보면 알겠지만 이미 해당 경기 상황에 힘을 발휘하는 주식, 원자재, 물가연동채, 회사채등 기존의 자산군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굳이 신흥국채권은 없어도 되는 것이 아닐까. 

 신흥국 채권을 사는 이유는 크게 아래의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여기서 1번의 이유로 경제 성장기에 신흥국채권의 역할은 설명이 가능하다. 

1. 경제 성장 시 자산 배분 다변화로 리스크 분산. 
2.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달러 약세 대비.

 

 

 좀 돌아왔지만 진짜 질문인 '로컬화폐로 표기된 채권을 사야하는가'에 대한 설명은 2번으로 가능하다. 신흥국 채권을 사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기대보다 더 올라갈 때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산 자산군인데 달러화로 표기된 것을 사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당연히 달러화 가치는 많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시기에는 달러로 표기된 채권을 사는 것은 오히려 손해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로컬화폐로 표기된 채권을 사야하는 것이다. 

신흥국채권(EMLC)과 달러인덱스(UUP) Back Test 비교분석

(Feat. 로컬화폐 채권투자의 중요성)

 

Google 내 EMLC 주가 검색 결과 

 

 인플레이션 발생으로 인한 달러 약세로 신흥국채권에 투자하라는 결론은 나왔지만 이것만 보고 신흥국 채권을 포트폴리에 투입하기에는 확신이 부족할 수 있다. 왜냐하면 대표적인 로컬화폐 신흥국 채권 ETF인 EMLC의 지난 성과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머리로는 이해가 됐어도 실제로 이렇게 약 10년간 하락하는 자산군에 투자하는 결정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신흥국 채권, 달러인덱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Back Test를 진행해봤다. 결과는 놀라웠다. 

 

Portfolio Visualzier 백테스트 결과 

 

 파란색선이 신흥국채권과 달러를 조합한 결과이고 빨간색은 신흥국채권, 오렌지색은 달러 인덱스다. 포트폴리오 성장그래프만 봐서는 들쑥날쑥하긴하지만 달러인덱스가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아래 Portfolio Returns결과를 살펴보면 좀 놀랍다. 신흥국채권과 달러인덱스를 조합한 포트폴리오가 변동성이 획기적으로 줄고 MMD도 가장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즉 신흥국채권과 달러인덱스에만 투자한 것보다는 두가지를 조합해서 투자하게 되면 변동성을 많이줄이고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안정적인 그래프를 만들 수 있다. 

 즉 "신흥국채권=로컬화페, 달러인덱스=달러"라고 할때 달러 자산에만 올인하는 것보다는 로컬화폐를 적절히 조합해주는 것이 변동성이 훨씬 적은 안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개별 주식보다는 성장성이나 수익성이 다소 낮더라도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꾸준히 우상향할 수 있는 자산투자 방법인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목적상 로컬화폐의 채권투자는 변동성을 줄이는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해줄 것으로 보인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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