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지난번에는 김단테님의 35가지 질문 중 1번에 대한 답을 공부해봤다. 이번에는 2번 질문에 답할 차례다.
2번 질문은 '다른 회사들의 Risk Parity 전략'과 올웨더 전략의 차이점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Risk Parity 전략이 무엇인지 알아야한다.
↓김단테님의 35가지 질문과 1번 답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은 아래글을 봐주세요.
Risk Parity 전략이 뭘까?
Parity라는 단어는 '동등성, 동등함'이라는 뜻이다. Risk는 '리스크'로 말그대로 위험을 뜻한다. 주식에서 리스크는 돈을 잃게될 위험정도로 말할 수 있겠다. 즉 Risk Parit는 돈을 잃을 위험을 동등하게 만드는 전략을 뜻한다. 각 자산별로 리스크를 정의하고 그 리스크를 동일하게 만들어주는 비율로 투자하는 전략이라고 보면된다.
예전에 소개한적이 있는 주식과 채권의 6:4 비율의 단점을 살펴보면 이 Risk Parity 전략의 배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AOR이라는 ETF는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알아서 6:4로 맞춰주는 ETF다.
시장이 강세일때 좋은 주식과 시장이 약세일때 좋은 주식과 채권의 황금비율인 6:4전략은 리스크 측면에서 보면 위험 배분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주식과 채권을 6:4로 배분하면 대부분의 포트폴리오 손실이 주식에서 일어난다. 이런 이유로 도입된 것이 Risk Parity 전략이다.
위 그래프를 보면 왼쪽은 자산 배분, 오른쪽은 각 자산별 위험도를 의미하는데 각 자산별 위험도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Risky Parity 전략은 자산별 위험도를 동일한 비율로 가져갈 수 있도록 지속 리밸런싱하는 전략이다. 채권과 같은 중위험 중수익 자산을 주식과 같은 고위험 고수익자산으로 바꾸어 각 자산군간의 리스크를 동등하게 두는 것이다. 즉 Risk Parity 전략은 각 자산군의 매달 변동성을 최소화 하도록 리밸런싱하여 최소의 변동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전략이다. 따라서, 리스크와 변동성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수익률은 비교적 높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Risky Parity 전략이 위험이 없는 무적의 전략처럼 보이는데 물론 그렇지는 않다.
Risky Parity 전략은 부드럽게 이자율이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60/40 포트폴리오 보다 좋은 수익률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짧은 기간에 갑작스럽게 이자율이 상승하는 경우에는(이 경우에는모든 자산 배분전략이 타격을 입긴한다.) Risky Parity 전략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 채권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는 전략이기도 하고 경제 상황에 따른 각 자산 별 리스크를 계산하여 동등하기 리밸런싱 해줘야하는데 급격하게 변화가 일어날수록 이러한 동적인 리밸런싱에 의한 대응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른 회사들의 Risk Parity 전략과 올웨더 전략의 차이점
Risk Parity 전략이 뭔지 이해가 됐다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올웨더 전략은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의 기대값에 따른 4가지 시장 상황을 설정하고 이 4가지 시장상황에 따른 리스크를 동일하게 구성하여 동일한 Risk를 가져가도록 한다. 즉 예측을 하지 않는다.
아래의 오른쪽 그림이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적용했을 시 리스크가 분산된 모습이다. 일반 포트폴리오가 주식에 대부분의 리스크가 쏠려있는 반면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에 분산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4가지 경제상황이 올 확률을 각각 25%로 보고 이에 따른 리스크를 동일하게 가져가는 정적 자산 배분 전략이다. 반면 타 회사들의 Risk Parity 전략은 자산군의 변동성을 최소하 하도록 리밸런싱하여 변동성을 낮추도록하는 동적 자산 배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 Risk Parity |
예측을 하지 않고 자산 별 보유 비율을 유지한다. 정적 자산 배분 전략이다. |
시장 상황에 따른 재빠른 리밸런싱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이다. |
정적 자산 배분
-> 자산별 동일한 비율을 계속 유지하는 포트폴리오.
EX) 주식 가격이 2배 상승하면 포트폴리오내 주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상승하게 되는데 이 때 주식을 일부 매도 하거나 추가로 다른 자산들을 매수하여 동일 비중으로 맞춰주는 것.
동적 자산 배분
-> 자산별 비율을 지속 변경하는 포트폴리오. (시장 상황별 자산 리스크에 따라 자산별 비율을 조정하는 것)
EX) 주식 가격이 상승할 때 주식 비중을 올려주고 채권 비중은 낮춘다. 채권 비중이 상승할 때는 주식 비중을 낮추고 채권 비중을 올린다.
'자본주의 바라보기 > 올웨더포트폴리오 완전정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웨더 이야기 - 4. 올웨더에서 왜 물가연동채와 명목채권의 크기가 회사채, 신흥국 채권의 비율보다 높은지(Feat. 김단테님) (0) | 2020.05.18 |
---|---|
올웨더 이야기 - 3. 현재 환율에 환전해서 올웨더 투자를 시작하는게 맞는지(Feat. 김단테님) (0) | 2020.05.14 |
올웨더 이야기 - 1. 60/40 대비 올웨더 전략의 차이점 (Feat. 김단테님) (0) | 2020.05.08 |
올웨더 이야기 - 올웨더 포트폴리오(사계절 포트폴리오) 운영방법(Feat. 내일은 투자왕 김단테님) (2) | 2020.04.24 |
올웨더 이야기 - 올웨더 포트폴리오(사계절 포트폴리오) 장단점 및 비교 분석(feat. Portfolio visualizer) (0) | 2020.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