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웨더 포트폴리오 공부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7번질문에 답해볼 차례다. 1번부터 6번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공부를 해오다보니 7번 질문은 비교적 쉽게 느껴졌다. 지속 공부를 해오면서 읽어보고 싶은 책들도 생겨서 구매하고 읽고 있는 중이다. 여러가지 책들에 대한 서평도 지속 써볼 예정이니 궁금한 분들은 서평 카테고리에서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머니의 올시즌스 포트폴리오와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차이점(Feat. 김단테님)
왼쪽이 올시즌스 포트폴리오고 오른쪽인 김단테님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버전이다. 김단테님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이외에도 2가지 정도의 버전이 더 있는데 현재 김단테님이 이용하고 있는 비율로 알려져 있는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정리해봤다.
자 그럼 질문에 답변을 해보도록하자. 나는 크게 3가지 정도를 차이점으로 보고 정리했다.
다른점 1. 채권 및 인플레이션 대비 자산의 다변화.
올시즌스 포트폴리오에는 물가연동채, 이머징마켓채권, 회사채가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에 올웨더 포트폴리오에는 물가연동채, 이머징마켓채권, 회사채(소형주+채권의 성질 모두 갖고있는 자산)가 있어 채권 자산에도 다변화를 줬다. 올웨더와 같이 각 자산군들의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이 수익률로 직결되는 포트폴리오에서는 올시즌스보다는 올웨더 포트폴리오와 같이 각 자산군의 리스크를 좀더 세분화하여 분산할 수 있는 방법이 더 효율적인 자산배분 전략인 것 같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채권 자산 뿐만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한 자산군들에도 다변화를 줬다. 올시즌스에 는 금과 원자재 정도를 인플레이션 헤지(Hedge)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올웨더에는 금과 원자재 이외에도 신흥국채권, 물가연동채권 등을 통해 물가상승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물가연동채권의 경우 혹시나 구리, 금과 같은 원자재들이 지지부진할 때에도 미국 소비자물가인 'CPI(Consumer Price Index)'와 연동돼 있어 인플레이션 헤지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물가연동채권 ETF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봐주세요.
※이머징마켓채권, 장기채권 ETF에 관해 더 궁금하신 분은 이 글 최하단에 있는 글 목록을 참조해주세요.
다른점 2. 중기채의 부재
올시즌스에는 채권을 중기채와 장기채로 구분하였는데 사실 중기채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하지 않는 자산군이다. 즉 중기채와 장기채를 섞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포트폴리의 수익이나 변동성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물론 단기적인 수요와 공급적 측면에서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장기채와 중기채는 같은 방향성을 갖는 자산군에 해당한다. 최근 10년간 장기채와 중기채의 상관관계는 0.91로 거의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그 목적상 구조적으로 동일한 장기채와 중기채를 보유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미국 국채 역할을 할 채권류 자산 1종류면 충분해보인다.
다른점 3. 주식의 국가별 다변화
올시즌스에서는 주식 자산군에 대해 미국주식이나 미국의 대표적인 ETF 들로 구성하라고 돼 있는데 '올웨더포트폴리오'는 전세계 주식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올웨더포트폴리오'는 국가간 리스크도 분산하자는 취지에서 전세계주식에 투자하는 ETF인 'VT'나 VTI(미국전체주식),VWO(선진국주식),VEA(신흥국주식)를 골고루 분산투자한다. 미국 시장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다면 주식 자산군을 미국이라는 국가에만 투자해볼 수도 있겠지만 올웨더포트폴리오의 자산배분 전략 취지에 맞는 방향은 국가간에도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더 맞다고 본다.
나만의 생각
나는 이미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사람이라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해 사견이 들어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자 하겠지만 역시 쉽지는 않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단점에 대해서는 축소해서 생각하고 장점만을 부각해서 생각하게 되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해서 올웨더포트폴리오를 공부하고 투자해나갈 예정이다. 지속적인 공부와 연구를 통해 자신의 투자방법에 대한 규칙과 철학을 만들고 그에 대한 이해도를 높혀나가는 것이 잃지 않는 투자방법, 흔들리지 않는 투자방법인 것 같다. 스스로의 투자 방법에 대한 이해와 확신이 없다면 조금만 장이 흔들려도 자신의 원칙을 지키기 어려워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