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외 주식의 경우 대부분의 투자금액을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넣고 있지만 일부는 관심 있는 ETF나 개별 배당주에도 투자하고 있다. 수동적수익(Passive Income)에 관심이 많다보니 배당우량주나 ETF에 대한 공부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미국 개별 주식들의 경우 상세한 기업 분석이 쉽지 않다보니 점차 비중을 줄이고 모든 종목을 ETF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발견한 개별 종몰들을 팔아서 내 계좌에 담아두고 싶은 ETF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먼저 DGRO, VIG 각각의 ETF들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고 Portfolio Visualizer를 통한 SPHD, DGRO, VIG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공유해보겠다. 자 그럼 시작해보자.
↓SPHD는 이전 글에서 소개한적이 있기 때문에 아래 링크의 글로 대체한다.
10년 연속 배당 성장주만 골라담은 'VIG'
VIG는 10년 연속 배당을 성장시켰던 미국 회사들만 골라담은 ETF다. 연보수는 0.06%정도로 매우 저렴한 편이고 2006년에 처음 생긴 ETF로 14년밖에 안되긴 했지만 SPHD, DGRO에 비해서는 역사가 긴 편이다.
주요 섹터는 산업재, 기술, 소비재,헬스케어가 있다. 상세보유 종목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P&G, 존슨앤 존슨이 눈에 띈다. P&G나 존슨앤 존슨은 배당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모두 들어봤을 배당우량주로도 유명한 종목이기도 하다. 배당률은 1~2%대로 현재로서는 그리 많아보이지 않지만 꾸준히 배당을 성장시켜온 회사들로만 구성돼 있어 앞으로의 배당성장이 기대되는 ETF라고 볼 수 있겠다.
배당성장과 투자를 통한 성장을 모두 고려한 'DGRO'
DGRO는 2014년 생으로 SPHD(2012년), VIG(2006년)에 비해 가장 젊은(?) 신생 ETF다. DGRO는 5년 연속 배당을 성장시킨 기업중에 배당성향이 75%이내인 기업만 주워담은 ETF다.(리츠는 제외) 배당성향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기업의 이익을 모두 배당금으로 나눠주기보다는 일정부분은 반드시 재투자해야 기업 자체가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성장해야 이익도 성장하고 이익이 성장해야 배당도 성장하고 배당이 성장해야 배당컷 위험이 줄어든다. 개별 배당주들에 투자할 때도 배당성향이 무조건 높다고 투자하는 것은 주의해야할 부분이다.
보유 섹터들은 금융, 기술, 헬스케어 분야가 상위 3개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보유비중 10위권 이내의 회사들 비중이 26.22%로 VIG에 비해서 DGRO가 좀 더 분산투자 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상세 회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존샌은 존슨, 쉐브론, JP모건 등이 있다. VIG에 비해 금융 섹터를 더 많이 보유한 것을 볼 수 있다.
SPHD, DGRO, VIG 성과 비교 분석 (Feat. Portfolio Visualizer)
DGRO가 신생 ETF다 보니 분석 기간이 약 5~6년으로 매우 짧다. 이 점을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에 참조해주기를 바란다. Portfolio Visualizer결과를 보면 SPHD가 가장 좋지 않은 성과를 낸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인해 금융주들이 폭락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SPHD는 금융주에 집중투자하여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ETF다. 반면에 DGRO와 VIG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최대 낙폭도 21%와 17%로 코로나 사태에서도 꽤나 준수한 방어력을 보여줬다.
다만 VIG가 DGRO에 비해서 하락장에 좀더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DGRO는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 VIG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다.(크게 차이는 않난다....)
짧은 기간이지만 Portfolio Visualizer의 결과만을 보자면 VIG는 낙폭이 덜하고 DGRO는 상승장에서 성과가 더 좋은 것으로 보인다. SPHD는 높은 배당률대비 하락장의 방어력이 다소 아쉬워 보인다.
배당금, 이자, 투자수익등을 표시해주는 Portfolio Income 부분을 보면 역시 배당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SPHD가 가장 좋은 성과를 보여준다. 다만 SPHD의 경우 배당이 좀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에 반해 DGRO와 VIG는 코로나 사태전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가 골라담고 싶은 ETF는?
나라면 VIG를 택할 것 같다. 안정성과 장기 투자가 가능한지를 가장 우선으로 선택하는 내 성향상 나는 낙폭이 덜하고 가장 긴 데이터를 갖고 있는 VIG가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다. 거품이 쏙 빠진 연보수는 덤이다. 다만 배당률 자체는 그닥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아 아쉬운 감이 있긴 하다.
티커 | VIG | DGRO | SPHD |
연보수 | 1위 | 2위 | 3위 |
하락장방어 | 1위 | 2위 | 3위 |
상승장성과 | 2위 | 1위 | 3위 |
배당률 | 3위 | 2위 | 1위 |
※가장 뛰어나면 1위 가장 아쉬우면 3위로 표기했다.
내가 VIG를 선택한 것은 극히 주관적 의견에 불과하고 유튜브나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최근에는 DGRO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하락장방어도 VIG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장이 좋을때는 VIG에 비해 꽤나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SPHD는 들러리가,,,)
3가지 배당 ETF를 소개했는데 매수를 고려중이라면 이 글을 포함해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판단에 확신이 섰을때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른 사람말만 듣고 확신 없이 투자해서는 하락장에서의 불안감으로 장기투자를 유지해갈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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