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와 PPA는 대표적인 미국의 방위 및 항공우주 산업(Aerospace & Defense )에 투자하는 ETF다. 우리나라는 북과 대치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이라 방위 산업에 대해서는 다소 익숙할 수도 있겠다. 반면에 우주산업의 경우에는 대한민국이 다소 뒤쳐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우주산업이나 방위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세계 최강의 군사력과 우주산업 규모를 갖고 있는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정답이라 할 수 있겠다.
나에게도 다소 생소한 분야라 각각의 ETF에 대해 상세 분석해보고 성과들을 비교해보봤다.
ITA 분석
ITA는 미국에 100% 투자한다. 이따 분석하겠지만 PPA의 경우도 미국에 많은 비중(약96%)을 투자하고 있긴 하지만 100%는 아니다. 보유 섹터는 역시 우주 방산쪽이 67%를 넘어간다. 나머지 섹터들은 비중이 매우 낮아서 크게 의미가 없어보인다.
상세 보유 회사는 레이시온(Raytheon),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보잉(Boeing)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레이시온은 1992년에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 군수업체로 메사추세츠에 본사가 있다고 한다. 록히드 마틴은 1995년 록히드사와 마틴 마리에타사가 합병하여 설립된 세계 최고의 전투기 제작사이자 첨자 기술회사라고 한다. 민간 여객 산업 분야에서 알려진 보잉은 아마 다른 회사들 보다는 익숙할 것이다. 보잉은 사실 크게 두 개의 회사로 나눠진다. 하나는 우리가 알고 있는 보잉 상업 항공(BCA; Boeing Commercial Airplanes)으로 민간 항공기를 제작한다. 다른 하나는 Boeing IDS(Boeing Intregrated Defense Systems)로 군사와 우주에 관련된 일을 맡고 있다. 보잉이 방위산업 ETF에 포함된 이유도 Boeing IDS(Boeing Intregrated Defense Systems)때문이고 할 수 있다.
PPA 분석
PPA는 ITA와는 다르게 이스라엘과 캐나다에도 다소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비중은 3.05%밖에 되지 않아서 사실상 미국에 100%투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유섹터는 우주 방산 쪽이 50.6%로 ITA에 비해 다른 산업군들에 분산투자 돼있는 모습이다. IT와 산업복합기업 쪽 비중도 약 20%로 꽤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상세 보유회사는 ITA와 동일하게 역시나 레이시온과, 보잉, 록히드 마틴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 차이점은 모두 10%미만으로 엄청나게 분산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ITA와 다르게 4번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Honeywell International을 소개해보자면 개인 소비자에서부터 주요 기업 및 정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용, 소비자 제품, 엔지니어링 서비스, 다양한 고객을 위한 항공우주 시스템을 개발하는 미국의 다국적 복합기업이라고 한다.
ITA와 가장 다른 점은 Top10 보유기업 비중이 전체 포트에서 58%로 ITA의 73.54%에 비해 상당히 분산투자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ITA VS PPA 성과 분석 (Feat. Portfolio Visualizer)
2007년부터 2020년까지 백테스트를 진행해봤다. 방위산업분야 말고 기준이 될 ETF가 필요해서 뱅가드의 S&P500 추종 인덱스 펀드를 기준 값으로 설정했다. 발생한 배당금은 모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도출한 결과임을 사전에 알린다.
ITA의 경우 상위 3개사에 몰빵하는 경향을 보였고 PPA의 경우 분산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금까지의 성과는 몰빵한 ITA가 좀더 좋아보이긴 한다. 집중 투자된 ITA의 경우 역시나 변동성이 높고 반면에 Best Year에서는 엄청난 상승을 보여줬다. 다만 최근 코로나 여파에서 엄청난 하락폭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 분산투자한 ITA는 PPA에 비해서 변동폭이 적고 최대 낙폭도 다소 낮은 모습을 보여줬다.
방위산업과 우주산업의 경우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이 없었던 분야인데 뱅가드500보다 높은 성과(변동폭이 좀 심하긴 하지만)를 보여줬다는 사실에 놀랐다. 언제가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더욱더 많은 발전을 이룩할 것이 기대되는 분야가 바로 우주산업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일정 부분을 내포트에 넣을 것인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긴하다.
ITA, PPA 그래서 넌 뭐가 더 맘에 드는데?
티커 | ITA | PPA |
일평균 거래량 | $40.71M | $4.65M |
운용보수 | 0.42 | 0.59 |
사실 나는 변동성이 지나치게 큰 ETF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다만 ITA와 PPA 중에 굳이 한 종목을 고르라고 한다면 ITA를 선택할 것 같긴하다. ITA가 변동성이 엄청나게 크긴한데 그건 PPA도 다른 ETF에 비하면 마찬가지로 큰편이라 크게 고려사항이 안될 것 같다. 반면에 운용보수가 적고 일 평균 거래량이 풍부한 ITA가 좀더 끌리는 것 같다. 관련 자료들을 검색해보면 외국에서도 ITA냐 PPA냐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백테스트는 참조만 하고 상세 보유 주식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회사를 많이 보유한 ETF를 선택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ETF자체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ETF를 통해서 해당 산업군의 상세 기업에 대해서 공부해보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투자 추천 글이 아닙니다. 같이 공부하자는 차원에서 공유한 글입니다. 타인의 글만을 보고 절대로 투자 결정을 하지마세요.
☞비교 분석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아래 용어들을 살펴보길 권장한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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