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수에 투자한다는 것은 미국이라는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시점에서 세계 최강대국에 경제적으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은 분명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아주 긴 호흡으로 시장을 바라보면 각 시대별로 뛰어난 성과를 냈던 국가들은 다르겠지만 현시점에서 미국이 1위의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가정은 상상하기가 어렵다.
작년 고인이 되신 투자의 거장 존 보글의 책을 읽어서인지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채권을 일정한 비율로 영원히 보유하면 반드시 부자가될 수 있다고 한다. 뭐 이건 어디까지나 미국 시장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가정이긴 할텐데 이 가정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될 수도 있어서 맞는 말이긴 한 것 같다. 다만 미국 시장에만 올인 하는 것은 나로서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긴하다.
(참조할 만한 글 CLICK)-> ETF 비교 분석 VT(전세계주식) VS VTI(미국주식), 미국몰빵이 답일까?
어찌됐든간에 미국 시장이 매우 매력적이라는 것은 사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S&P500을 추종하는 대표 3대장 ETF를 분석해보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공부한 내용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너무 똑같아서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는 SPY, IVV, VOO 비교분석
제목에서 이미 눈치 챘겠지만 이건 뭐 거의 빼다박은 수준이다. SPY, IVV, VOO 모두 보유종목부터 섹터까지 오차범위 1% 내외로 똑같다고 보면된다. S&P500에 상장된 회사들의 주가총액 비중으로 투자한 것이니까 뭐 크게 차이가 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일 수도 있겠다. 3가지 ETF의 보유종목이나 섹터 자체에 대한 비교 분석은 크게 의미가 없어보인다. 그럼 성과는 어땠을까. 사실 짐작이 가긴 하는데 그래도 공유해본다.
너무 똑같아서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는 SPY, IVV, VOO '성과' 비교분석
와우 역시나 성과도 빼다박은 것처럼 똑같다. 덤으로 존보글 책에서 나온 뱅가드 500 인덱스 펀드도 비교해봤는데 이거랑 비교해도 거의 똑같다. 존보글 책을 읽은 사람들은 SPY, IVV, VOO 중에 마음에드는 종목으로 투자하면 될 것 같다. 다만 출시일 기준으로는 SPY -> IVV -> VOO로 SPY가 가장 오래됐다. 헌데 사실 모두 동일한 종목을 동일한 방식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과거 성과도 모두 비슷할 것 같아서 ETF 출시 기간 자체도 크게 의미는 없어보인다.
다 똑같은데 너는 뭐를 고를래?
티커 | SPY | IVV | VOO |
배당(높은순) | 1 | 1 | 2 |
연보수(저렴한순) | 3 | 2 | 1 |
주당가격(저렴한순) | 2 | 2 | 1 |
거래량(많은순) | 1 | 2 | 2 |
※1순위에서 3순위로 표시했으며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요소는 동일 순위를 적용했습니다.
※2020년11월 기준 현재는 IVV 연보수도 0.03%로 VOO와 동일합니다.
미국 S&P500지수에 투자한다고 했을때 나라면 VOO를 선택할 것 같다. 이유는 심플하다. 연보수가 가장 적고 주당 가격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다. 운용사는 모두 유명한 운용사라 크게 이슈가 없고 거래량 또한 조단위를 넘어가서 3종목 모두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다만 VOO는 배당이 가장 낮은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는데 사실 나는 이부분도 긍정적으로 본다. 배당의 경우 15.4%의 세금을 원천징수하기 때문에 총 수익 측면에서보면 배당이 낮고 연보수가 저렴한 ETF가 오히려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내가 골랐다고 쓰긴 썼는데 사실 세금과 연보수와 같은 비용을 최소화하라는 '존 보글'님의 영향을 받아서인지도 모르겠다. 아직 나만의 주관을 갖기에는 투자 경력도 경험도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거장의 말을 듣는 수밖에는 없다.
※2020년11월 기준 현재는 IVV 연보수도 0.03%로 VOO와 동일합니다. 현재 저는 VOO보다는 IVV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종목 추천 글이 아닙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 IVV관련 아래글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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