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서울/금호동 | 고기집 아닌 곳에서 즐기는 깍두기볶음밥, 배기집 (aka.ㅂㄱㅈ , 현재폐업ㅠ)

※현재 ㅂㄱㅈ은 돈가스집이 아니고 배달전문 닭요리 음식점이 됐다.

 

티스토리 최근 유입 통계를 보니, 전혀 기대치 않게(?) 배기집에 대한 유입이 조금 있었다. 아마 리뉴얼 오픈한 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도 많은 듯 하고, 특히 금호동에 돈까스 맛집이 워낙에 없다보니 더 그런 것 같다. 나와 짝꿍은 리뉴얼한 배기집을 첫 방문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배기집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 목적은 지난번에 못먹은 깍두기 볶음밥을 먹어보기 위함이다! (&먹고 맛집탐방 후기를 남기기 위함!  ٩(*•̀ᴗ•́*)و )

 

↘↘↘↘↘↘↘↘지난 번 경양식 돈까스 맛집 배기집 후기는 요기! ↙↙↙↙↙↙↙↙↙

[맛집탐방] 서울/금호동 | 경양식 돈까스 맛집 배기집 (aka.ㅂㄱㅈ)

지난번엔 점심 때 방문했었는데 오늘은 저녁 7시즈음 가보았다. 그런데 손님이 우리밖에 없는거다! 읭? 아직 홍보가 잘 안된 모양이다. 여튼 손님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엔 좀 더 매장 구석구석을 찍을 수 있었다.

 

바 테이블 자리도 있다. 

테이블은 모두 4인석!

 

메뉴판을 보고, 나는 망설임 없이 깍두기 볶음밥 B세트(10,900원)를 시켰다. 그냥 깍두기 볶음밥을 먹을까 했는데 조금 부족할 거 같아서 내가 좋아하는 우삼겹 세트를 시켜본 것! 짝꿍은 깍두기 볶음밥 A를 고민하다가 급 ㅂㄱㅈ 정식 스페셜 B세트(12,900원)로 마음을 바꿨다. 지난번에 먹은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가 맛있어서 또 먹고 싶다했다. 그리고 지난번에 뒤늦게 발견해서 못시킨 메뉴 뒷장 사이드 메뉴에서 매콤 소세지x2(2,000원)도 추가로 시켰다.

 

오늘 메뉴판을 유심히 보니깐 지난번엔 못보고 지나간 (괄호) 안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Soul Don, Jazzy Hambam, Dance Chumba, Mmm Bob, Disco Curry 등 이 곳 주인장님이 음악을 하시던 분이라더니 음악 장르로 메뉴를 표현한 점이 위트있게 느껴졌다.

 

또 찍어본 메뉴판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이드 메뉴가 먼저 나왔다. 손님이 우리뿐이어서 그런가 서비스라며 콘 코울슬로 한 접시도 주셨다. 오호- 안그래도 매콤소시지 시킬까 콘 코울슬로 시킬까 고민했었는데 신난다. レ'-'ブ♬レ'-'ブ♬ 둠칫둠칫

 

매콤 소시지는 생각보다 크기가 자그만했는데 새끼손가락 정도의 크기였다. 사실 사이드 "메뉴"로 있는거니, 핫도그에 들어가는 소시지 크기 정도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조금 실망했더랬다. 그래도 맛을 보니 청양초(? 할라피뇨?)가 들어간 정말 매콤한 소시지 였고 본격 식사가 나오기 전 입맛을 돋구기에 좋았다.

생각해보니 이 사이드메뉴는 카레의 사이드 메뉴인 것 같았는데....돈까스와 깍두기 볶음밥을 시켜놓고 사이드를 시켰으니 주인장분이 좀 황당했을 듯 하닼ㅋㅋ   

 

콘코울슬로와 매콤소시지 두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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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기다리던 메인 메뉴가 나왔다. 짝꿍이 선택한 ㅂㄱㅈ 정식 스페셜B! 처음 나왔을 때 계란이 없었는데, 점원 분이 계란을 따로 가져다 주시면서 이게 올라가야 훨씬 맛있다고 말씀하셨다.

 

지난번 내가 먹었던 스페셜A와 다른 점은 생선까스 대신에 치즈까스가 나온다는 것! 짝꿍이 2조각 나온 치즈까스 중 1개를 나눠줘서 먹어보니 진하고 부드러운 치즈맛이 일품이었다. 그 밖엔 지난번과 동일하게 고구마 스프가 함께 나왔고, 메인 플레이트엔 돈까스 한덩이, 함박스테이크 한덩이, 스매시포테이토, 마카로니, 샐러드, 구운 파인애플, 토마토 샐러드, 밥이 나왔다. 반찬으로 깍두기와 고추 장아찌까지! 오늘도 짝꿍은 고추 장아찌를 먹으며 엄지 척을 날렸다. (*•̀ᴗ•́*)و ̑̑ 👍 돈까스는 지난번 방문 이후 두번째로 먹는건데, 첫날 먹은 그 맛 그대로 역시 맛있었다.  

 

ㅂㄱㅈ 스페셜 B세트 - 다른 그림 찾기! 무엇이 다를까요-

 

드디어 내가 너무나 기다렸던 깍두기 볶음밥이 나왔다. 깍두기와 우삼겹이 함께 볶아지는 건가 했는데, 우삼겹은 따로 볶아져 깍두기 볶음밥 위에 올려져 나왔다. 그 위에 내가 좋아하는 간장 반숙 계란까지-! 깍두기볶음밥의 반찬은 돈까스와 달랐는데, 해초무침과 토마토샐러드였고, 이 외 미역국도 제공되었다.

 

깍두기 볶음밥은 보통 고기집에서 후식으로만 볶아 먹어보고, 일반 음식점에서 단품 메뉴로 먹어보긴 처음이었는데 고기집의 깍두기 볶음밥과 다르게 기름이 많지 않아서인 지 아주 깔끔한 맛이었다. 깍두기 외에 들어간 재료는 당근과 파 정도인 듯 했고, 간이 세지 않아서 우삼겹과 함께 먹기 좋았다. 다만 양이 많진 않아서 짝꿍 돈까스를 자꾸 뺏어먹어야 했다. (๑´ސު' )  아마 세트가 아닌 깍두기볶음밥 단품만 먹었다면 배가 안 찼을 꺼 같다. 

 

깍두기 볶음밥

 

배기집(ㅂㄱㅈ) 두 번째 방문에서 돈까스와 깍두기 볶음밥을 먹어보았다. 굳이 두 메뉴 중에 골라야 한다면 나는 돈까스가 더 맛있다는 결론이라 다음번에 또 오게되면 경양식 돈까스를 먹을 예정이다. 그렇다고 깍두기 볶음밥이 맛이 없던거냐 하면 그건 아니다. 다만 가성비(양과 맛)를 생각하면 돈까스가 조금 더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반면에 벌써 돈까스를 2번이나 먹은 짝꿍은 다음번 방문 시 깍두기볶음밥 A세트를 먹겠다고 한다. 음 결론은 둘 다 맛있으니 번갈아서 먹는걸로-! 깍두기 볶음밥은 양이 적을 수 있으니, 배가 많이 고픈날은 돈까스를, 느끼한게 별로 땡기지 않고 매콤한 게 땡기는 날은 깍두기 볶음밥을 추천한다.  ʕ·͡ᴥ·ʔﾉ 

 

내돈내산 꼬깃꼬깃 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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