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자주 가는 와플대학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성동구에 이사온 뒤 왕십리역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알게된 집인데, 한양대 대학가에 위치하고 있어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엄청나게 많이 주는 와플 가게다!
정작 한양대 학생들은 바로 근처의 띵똥와플을 더 애용하는 걸로 보이는데(항상 볼 때마다 사람이 더 많더라) 띵똥와플은 테이크아웃 전문점이고, 와플대학은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매장 안에서 먹을 수 있다는게 차이점인 듯 하다. 바로 이점 때문에 띵똥와플을 한 번 먹어봐야지 매번 생각만 하고 와플대학만 이용하게 된다는...😅 나이드니 음식은 편하게 앉아 먹어야 소화가 잘되는 것 같다. (⊙_⊙;)
흔히들 고오급 와플인 벨기에와플을 더 좋아하던데, 나와 짝꿍은 값싼 휴게소(?) 와플을 더 좋아한다. 와플대학에서 파는 와플이 바로 이 휴게소 와플(정확한 명칭으로, 아메리칸 와플)로, 둥글고 커다랗고 바삭바삭한 과자같은 와플이다. 짝꿍의 대학시절 학교 안에서 파는 와플이 엄청 유명했다고 하던데, 정작 짝꿍은 벨기에 와플이라 잘 안 먹었었다고....😤 그렇다! 우린 "와플"이 좋은게 아니라 바로 이 "아메리칸 스타일 와플"을 좋아한다.
와플대학 한양대점
서울시 성동구 사근동 마조로1길 28
. 메뉴 : 와플 + 다양한 토핑(아이스크림, 잼, 크림), 커피, 쥬스 등
. 가격대 : 가장 저렴한 크림와플 1,700원, 이 외 와플 2-3천원대, 음료 2천원대
. 특징 : 저렴한 가격, 어마어마한 양, 1-2층 규모의 매장과 대학가의 활기한 분위기!
와플대학의 주문방식은 키오스크 방식이다. 첫 방문 때만 해도 카운터에서 주문했던 기억이 나는데, 언젠가부터 이런 키오스크가 생겨있었다. 요즘 한국에서도 키오스크 방식을 도입하는 가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언택트가 뉴노멀이 되는 시대에 어쩔 수 없는 시대 흐름인 것 같다. (진즉에 이런 방식을 도입한 일본의 수많은 라멘집들이 생각났다🙄)
와플대학에서 파는 와플 종류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일반 와플에는
크림와플(1,700원), 스노우와플(2,200원), 애플시나몬와플(2,200원), 호두군고구마와플(3,300원), 치즈케이크크랜베리와플(3,300원), 오레오누텔라와플(3,500원), 바나나누텔라와플(3,700원), 바나나와플(2,800원), 블루베리와플(3,300원), 베리베리와플(3,300원), 메이플시나몬와플(2,000원), 팥17곡와플(2,200원), 밀크카라멜와플(2,700원)가 있고(키오스크 사진 정리), 이외 아이스크림 와플이 있다.(키오스크 사진 못찍음ㅠㅠ)
우린 이중에서 애플시나몬와플과 아이스크림와플(바닐라맛), 그리고 아이스아메리카노 2잔을 시켰다!
1층에도 자리가 있었지만, 2층에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코로나 때문에 대학교 개강이 늦어져서인지 2층에는 딱 한 테이블만 사람이 있었다. 와플이 다 만들어지면 은행에서 번호표 순서 알려주듯 전광판(?)에 번호가 뜨고 음성 안내가 나오는데, 거의 앉자마자 얼마 안있어 바로 우리 순서가 되어 1층으로 와플을 가지러 갔다.
그런데 와플을 받아오는데, 아이스크림 와플을 보자마자 짝꿍과 나 둘 다 빵 터져버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스크림 와플 사이즈 실화?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거의 먹고 배탈이나 나버려라!는 수준인데, 아이스크림 뽑다가 기계가 고장났나 싶을 정도로 어마무시한 아이스크림 양이었다.🤣🤣🤣 나중에 후기를 찾아보니 원래 이곳 와플대학 한양대점이 아이스크림 양을 많이 주는걸로 유명 한 것 같았다. (다른 지점은 안 그런듯)
그동안 매번 일반 와플만 먹다가 이날 처음으로 아이스크림 와플을 시켜본 거였는데, 결국 이날 와플은 먹지도 못하고 아이스크림만 먹었다.ㅋㅋ 아이스크림이 메인이고 와플이 사이드였던 주객전도의 현장ㅎㅎ
애플시나몬 와플 맛은 모두가 아는 바로 그 맛이다! 휴게소 와플맛!! 짝꿍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맛이기도 했다.
한양대 와플대학은 매장 안도 허름하고, 맛도 특별할 게 없는 곳이지만 우리에겐 방문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그런 곳이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엔 대학생들 틈바구니에서 짝꿍과 함께 10여년도 더 된 대학생 시절을 회상하며 와플을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기까지 한 매장을 보니 한편으로 안타깝기까지 했다.
얼른 코로나 백신이 나와서 대학가는 대학가답게 북적거리는 그날이 왔음 좋겠다.
글을 마치며, 오늘의 교훈.
👉아이스크림 먹고 싶을 땐 한양대 와플대학을 추천한다! 단돈 2천원대로 아이스크림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곳!!!!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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