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자산으로서 미국 리츠는 생각보다 매력적이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한 2007년과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을 제외하고서는 S&P500 대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줬다. 아래 백테스트는 미국주식, 미국리츠, 미국10년만기 채권에 투자했을때의 결과다.
붉은색이 미국 리츠인데 특정 기간에 낙폭이 심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우상향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리츠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경기 상승 싸이클 초반에 가장 좋은 성과를 낸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미국 리츠가 미국 주식보다 오히려 급격하게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경기가 좋아지면 부동산 개발이 늘어나고 모기지 및 부동산 담보 대출의 수요가 증가하게되며 이에 따라 부동산 투자 회사(Reits)와 모기지 회사가 활황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에서 조금씩 '경기회복'이라는 단어가 흘러나오고 있다. 완전한 경기회복까지는 아직 더 많은 산을 넘어야 하겠지만 이제 완전 면역이 시작되면 점진적인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개인적으로 지금 즈음 관심을 가질만한 자산군이 바로 '리츠'라고 생각한다. 일전에 미국의 대표 '리츠' ETF인'VNQ'에 대해서 공부해본적이 있는데 오늘은 'VNQ'다음으로 유명한 저비용 리츠 ETF인 'SCHH'에 대해 알아봤다.
↓VNQ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TF 이야기 - 미국 부동산에서 임대료처럼 배당을 받아보자 'VNQ' ETF
미국의 대표적인 저비용 리츠(Reits) ETF 'SCHH'
SCHH의 가장 큰 장점은 연보수가 엄청나게 낮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표 리츠 ETF인 VNQ에 비해 0.05%나 더 절약할 수 있다. 물론 평균적으로 VNQ의 배당이 SCHH보다 더 높긴 하지만 배당률은 경기 상황에 따라서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연보수는 확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다. 비율상으로는 얼마되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투자한다고 봤을때 0.05%는 큰 차이를 가져올 수도 있다. 연보수 말고 SCHH가 어떤 특징이 더 있을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SCHH는 주로 소득을 창출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미국 주식 REITs에 수동적으로(Passively) 투자합니다. SCHH는 모기지 REITs 또는 부동산 금융 관련 자산과 주식 및 모기지 모두에 관련된 하이브리드 REITs를 제외합니다. 이 지수는 특정 제약 조건에 따라 시가 총액 및 유동성 기준을 기반으로 구성 종목을 선택합니다. 첫째, 단일 회사의 비중은 10 %를 초과 할 수 없으며 둘째, 4.5 %를 초과하는 모든 회사의 총 비중은 22.5 %를 초과 할 수 없습니다. 이 지수는 시가 총액 가중치가 적용되며 분기별로 검토됩니다. 2020 년 6 월 22 일 이전에 SCHH는 동일한 방법론을 가지고 있지만 추가 한도 제한이없는 Dow Jones U.S. Select REIT 지수를 따랐습니다.(하지만 현재는 비중 제한이 적용됨)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SCHH는 저렴한 운용보수에서 알 수 있듯이 역시 패시브하게 운용되고 있었고 모기지나, 하이브리드 모기지 관련 리츠회사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상세포트폴리오는 VNQ와 비교해서 살펴보자.
SCHH는 총 141개, VNQ는 총 175개 회사에 투자한다. VNQ와 SCHH간에 동일하게 투자하는 회사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사실상 상세 포트만 봐서는 큰 차이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VNQ의 경우 Vanguard Real Esate Index Fund라는 펀드에 비중이 가장 많이 실려 있다. 과거 성과는 어땠을지 살펴보자.
아래의 백테스트 결과는 2012년1월부터 2021년2월28일까지의 성과다. 파란색이 SCHH, 붉은색이 VNQ 오렌지색이 S&P500지수다. 참고로 배당은 모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적으로는 역사적 신고가를 가고 있는 S&P500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대낙폭, 변동성 모든 측면에서 S&P500이 다른 리츠 ETF들보다는 더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백테스트 결과만 봐서는 당연히 리츠 ETF보다는 S&P500이 우월해보인다.
결론
어디까지나 선택의 문제이긴 하지만 S&P500지수가 역사적 신고가에 다다른 부분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에 리츠 ETF들의 가격은 아직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회복하지도 못했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긴 하겠지만 인플레이션 헤지나 S&P500 지수의 고평가 논란이 다소 걱정된다면 포트폴리오의 일부에 리츠 ETF들을 조금씩 담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저비용 리츠 ETF인 SCHH위주로 알아봤는데 전반적으로 운용보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VNQ가 좀 더 나아보이긴 한다. 운용보수를 뛰어넘을 배당과 더 높은 유동성과 안정성을 본다면 개인적으로는 VNQ에 좀 더 마음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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