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마이클 모부신(Michael Mauboussin)
블루마운틴 캐피털 매니지먼트 리서치 센터장이자 그레이엄과 도드 투자 하일브런 센터 교수다. 크레디트스위스의 글로벌 재무 전략 헤드 및 레그 메이슨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전략가를 역임했다. 뉴욕의 소비재 부문 애널리스트 그룹 회장으로 활동했고, 전미 기관 투자가 리서치팀에 수차레 이름을 올렸다. 복잡계 과학의 창립 기관이자 여러 학문 분야에 걸친 연구를 세계적으로 주도하는 산타페 연구소의 이사회 의장이다. 1993년부터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서 투자론을 가르치고 있다. 2009년과 2016년에는 최우수 강의에 수여하는 딘스 어워드 상을 수상했고, 비즈니스 위크가 단 7명에게만 수여하는 '올해의 교수상'을 받기도 했다.
-마이클 모부신의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The SUCCESS EQUATION)' 저자 소개' 中-
주식투자의 세계는 대표적인 복잡계다. 수많은 요소들이 개입돼서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주식 투자는 항상 어렵고 위험할 수 있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주식투자는 1년 내내 위험할 수 있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운과 성공의 방정식'에서는 주식 투자라는 분야가 복잡계이기 때문에 특히 단기적으로 운에 많은 영향을 받는 분야라는 것을 이해하기 쉬운 예시로 설명한다.
주식 트레이더에게 플랫폼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트레이딩마켓닷컴'은 2006년 플레이보이 모델 10명에게 주식을 5종목씩 선정하게 했다. 이들이 시장을 앞서는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지 알아보려는 의도였다. 우승자는 디애나 브룩스로 수익률이 43.4%였다. 게다가 브룩스 말고도 초과수익을 달성한 사람이 4명 더 있었다. 반면 펀드매니저 중에 초과수익을 올린 사람은 전체의 3분의 1에도 못미쳤다.
-운과 성공의 방정식 中-
위 예시의 결과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주식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모델들 보다도 수익률이 낮은 펀드매니저들의 의견은 들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의미할까. 만약 위 수익률 대결을 좀 더 오랜기간 실시했다면 어땠을까. 위 예시는 투자가 단기간에는 운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활동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운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분야라면 표본의 크기가 작을 수밖에 없는 단기간에도 비교적 명확한 결론에 도달 할 수 있다. 예를들어 세계정상급 단거리 달리기 선수와 아마츄어 달라기 선수가 시합을 하게 된다면 누가 이길까. 단 한 번의 대결만으로도 명확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반면에 프로 포커선수와 아마추어 선수와의 대결은 어떨까. 아마도 한 두판 정도는 아마추어선수가 프로선수에게 이기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예측해볼 수 있다.
마이클 모부신은 위의 예시처럼 운의 작용 여부에 따라 결과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운의 영향정도를 명확하게 이해 해야한다고 말한다. 위의 예시는 비교적 명확하고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적기 때문에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에 대해 스스로를 기만하는데 능숙한 편이다. 운이 좌우하는 분야에서 거둔 성공조차도 자신의 특별한 재능에 의한 결과라고 말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이러한 인간의 특성은 무작위적인 결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초반부의 성공은 스스로를 재능이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기 쉽다. 쉽게 얘기해서 '잘난척'하기 쉬운 인간의 특성 때문에 운이 많이 개입되기 쉬운 '투자'라는 분야에서 큰 실패를 피하고 싶다면 무조건 겸손해야한다는 것이다. 운좋게 초반에 돈을 번 초보 투자자들이 결국 벌어들인 돈을 모두 잃게되는 이야기들이 왜 이렇게 자주들리는지 쉽게 이해가된다.
그렇다면 운의 영향을 많이 받는 '투자'와 같은 활동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모부신은 운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활동에서는 정확한 피드백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결과보다는 '과정'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노력과 '결과' 사이에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이다. 운이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라면 실력을 '과정'의 한 부분으로 생각해야한다. 주식 투자에서 성공한 투자자들이 '결과(수익률 또는 수익)' 보다는 '원칙'과 투자 논리에 더 집중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투자의 과정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기록'과 '체크리스트'가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마이클 모부신이 책에서 소개한 실력과 운이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분야에서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10가지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실력과 운이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분야에서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10가지 방법
1. 운-실력 스펙트럼에서 활동 분야의 위치를 파악하라
2. 표본의 크기, 유의성, 블랙 스완을 고려하라
3. 항상 귀무모형을 고려하라
- 실제 결과와 오로지 운에 의해서 나온 결과의 차이를 보면 실력이 미친 영향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4. 피드백과 보상은 신중하게 결정하라
5. 사후 가정 사고를 활용하라
- 사건 x가 사건 y의 원인 중 하나일 때, x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상황이 어떻게 되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한다.
6. 실력을 향상시킬 방법을 개발하라
- 결정을 할 때마다 어떤 결정을 했는지, 어떻게 그런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는지, 결정으로 인해 예상되는 결과는 무엇인지 적어두라. 그리고 실제 결과와 결정 당시 예상했던 결과를 비교해본다.
7. 상황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라
8. 평균 회귀를 잘 활용하라
9. 유용한 통계를 발굴하라
10. 한계를 인식하라
-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해도 모르는 것과 알 수 없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운과 성공의 방정식 中 일부 발췌 및 정리-
사실 이책에서 주식투자에 대한 언급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인생 전반에 있어 실력과 운에 대한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밝히는데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주식 투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의 확률을 높이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자신의 목표와 신념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스토리를 만들어 내면서 세계관을 형성한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인과관계를 찾아내려고 하며 이 과정에서 운이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운과 성공의 방정식 中-
추천지수 : ★★★★★
과연 나의 실패와 성공에 나의 실력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지
알고싶다면 반드시 읽어보길 권한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유행하는 '메타인지'라는 개념에 대해
더 명확한 관점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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