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이야기 -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준 동일비중 바이오테크 ETF 'FBT'

출처 : https://www.contractpharma.com/

 바이오테크 관련 기업들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것에 반대하는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다. 인간의 수명과 관련된 기술인만큼 꾸준한 관심과 수요는 물론이고, 노령인구 증가로 인해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 관련 리서치를 진행하고 관련 잡지도 발행하는 'contractpharma'에 따르면 미국의 '바이오테크' 분야의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별 바이오주식에 투자하기에는 공부할 분량도 너무 많고 전문적인 지식이 필수적이라 한계가 있다. 게다가 바이오주식의 특성상 재무제표가 건전하지 못하거나 변동성이 지나치게 큰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우량한 여러 바이오주식에 분산투자하는 ETF가 좋은 투자대안이될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First Trust'의 동일비중 바이오 ETF 'FBT'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바이오테크 기업에 동일비중으로 투자하는 ETF 'FBT'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com

출처 : ETF.com 

FBT는 제품을 개발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물학적 공정을 사용하는 생명 공학 회사에 대한 노출을 제공합니다. 기본 지수에는 2014년 10월의 20개에서 증가한 30개의 회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정 부문 분류 체계가 없으면 펀드의 광범위한 노출에는 전통적인 생명 공학 외에도 제약 및 의료 기술에 대한 접근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BT의 동일한 가중치 약 30개는 상대적으로 집중된 바스켓을 생성합니다. 지수는 분기별로 재구성되고 재조정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FBT는 30개의 바이오 회사에 2.15~4.9%까지의 비중으로 분산투자한다. 다른 바이오테크 ETF에 비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종목수가 매우적다. 종목수를 줄인 대신 개별 종목의 비중을 5%미만으로 가져가서 리스크를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상세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출처 : ETF.com 

섹터구분	비중
생명공학 및 의료 연구	45.07%
바이오 치료제	28.09%
바이오 의약품	13.82%
첨단의료장비 및 기술	3.67%
의약품	3.00%
생체 진단 및 테스트	2.97%

섹터는 바이오테크 및 의료 연구 분야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바이오 치료제, 바이오 의약품순이다. 상세 종목도 살펴보자. 상위비중 1위부터 5위까지만 정리해봤다.

종목	설명	비중
BioNTech SE Sponsored ADR	독일 마인츠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mRNA 백신 연구이며, 개인화된 면역항암요법, 감염병 백신, 희귀질환의 단백질대체요법, 저분자 면역요법 등에 사용된다.	5.12%
Moderna, Inc.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미국의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신약 개발, 의약품 개발, 전령 RNA 전용 백신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다.	4.47%
Alkermes Plc	정신 분열증, 우울증, 중독 및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중추 신경계 질환에 중점을 둔 생물 제약 회사입니다.	4.12%
QIAGEN	분자 진단, 응용 테스트, 학술 및 제약 연구를 위한 샘플 및 분석 기술을 제공하는 독일 회사입니다.	3.74%
Sarepta Therapeutics, Inc.	미국 매사추세츠 주 캠브리지에 지사와 연구 시설을 갖춘 의료 연구 및 약물 개발 회사입니다	3.71%

 바이오엔텍, 모더나와 같이 유명한 바이오 제약회사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역시나 바이오기술로 유명한 독일 기업들도 많이 포진돼 있는 모습이다. 다음으로는 과거 성과를 확인해봤다. 

백테스트 결과 분석 'FBT vs XBI vs IBB' 

기간 : 2007년1월1일~2021년7월31일

파란색 : FBT 

빨간색 : XBI (SPDR의 미국 바이오테크 주식 동일 가중치 지수 추종 ETF)

오렌지색 : IBB (블랙록의 시가총액 가중 나스닥 상장 바이오 ETF)

※백테스트 결과는 미래의 성과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출처 : 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PortfolioVisualizer.com

 결과적으로 최종성과는 XBI가 가장 좋다. IBB는 변동성은 가장 적지만 최종 성과는 다소 아쉽다. FBT는 XBI와 IBB의 중간 지점에 포지셔닝돼 있는 모습이다. 변동성도 중간, 성과도 중간정도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장기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변동성이 지나치게 큰 투자종목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결론 

 바이오, 헬스케어에 투자하고 싶다면 ETF가 리스크 대비 가장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투자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백테스트 결과만 놓고 보자면 변동성이 커도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면 주가가 많이 조정받았을 때 XBI에 투자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다만 적당한 변동성에 괜찮은 성과를 기대한다면 FBT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바이오섹터는 미래 성장 유망산업에 투자하길 원하는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포함돼야할 섹터임에는 분명해보인다. 

※ 이 글은 종목 추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모두의 투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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