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및 인플레이션 우려로 최근 성장주를 비롯한 각국의 주가 움직임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강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섹터는 2차전지 쪽이다. 미래 성장성이 어느정도 담보되는 분야로 시장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바탕으로 KB자산운용에서 지난8일 KBSTAR 2차전지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개인적으로 국내 액티브 ETF들을 크게 선호하지는 않지만 섹터 자체가 트렌디하고 해당 ETF에 포함된 포트폴리오를 공부해보면 개별주 투자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공부해봤다.
유명한 국내 2차전지 종목에 투자하는 ETF 'KBSTAR 2차전지엑티브'
KB STAR 2차전지 액티브는 기본적으로 iSelect 2차전지 지수를 추종하지만 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액티브하게 운용한다.
포트폴리오내 일정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패시브 ETF라면 액티브 ETF는 운용전문 인력의 판단하에 특정 종목의 비중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포트폴리오 내 종목 및 비중의 변경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투자설명서에 적혀 있는 운용전문 인력의 개인적인 능력에 따라서 ETF의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상세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KBSTAR 2차전지 액티브는 총 26개 종목에 투자한다. 물론 이는 2022년4월11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종목 수 및 비중은 변경될 수 있다. 보유종목들을 쭉 훑어보면 비중이 높은 종목은 2차전지 셀과 대표 소재주들이 포함돼 있는 모양세다. 사실 종목이 크게 특징이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상위비중 10개 종목의 전체 비중은 69.68%로 꽤나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보여준다. 2차전지 대표 셀업체 3종목과 더불어 음극재, 양극재, 분리막, 동박과 같은 2차전지 소재 업체에도 일정비중을 투자하고 있다. 비중과 시총을 볼때 단순히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포트 비중을 결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 산업에 비해 많이 적은 편이다. 주가의 움직임은 상장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서 크게 의미는 없어보인다.
결론
개인적인 성향 탓인지 국내 액티브 ETF는 투자에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든다. 게다가 거래량 또한 KODEX 2차전지 산업에 비해 매우 적다. 과연 운용인력들이 지수대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차라리 그냥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다순하게 투자하는 KODEX 2차저지 산업이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KBSTAR 2차전지액티브'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변동성이 큰 포트폴리오 내 구성종목과 비중을 잘 관찰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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