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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 'MOAT'

by BUlLTerri 2022.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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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자(MOAT/垓字/垓子)란 ?

 동물이나 외부인, 특히 외적으로부터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고대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성(城)의 주위를 파 경계로 삼은 구덩이를 말한다. 방어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해자에 물을 채워 넣어 못으로 만든 경우가 많았다.

출처 : 위키백과 

 '해자'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경제적 해자'라는 단어와 함께 성벽 그리고 악어가 떠오른다. '해자'의 사전적 의미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주위를 파 경계로 삼은 구덩이를 말한다고 한다. 투자세계에 있어서 '경제적 해자'는 경쟁 업체들이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기술력이나 브랜드를 의미한다. 그래서 경제적 해자를 갖고 있는 기업들은 지속 가능항 경쟁 우위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워렌 버핏'이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하면서 유명해진 용어이기도 하다. 오늘은 '경제적 해자'를 갖고 있어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ETF 'MOAT'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에 투자하는 ETF 'MOAT'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com
출처 : ETF.com

MOAT는 매력적인 가격과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특허, 높은 전환 비용 등)를 가진 집중된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모닝스타의 주식 리서치 팀은 모닝스타 미국 시장 지수(Morningstar US Market Index)에 포함된 기업에 경제 등급과 공정 가치 추정치를 할당하여 펀드의 선택을 결정합니다. MOAT는 안전해 보이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유사한 커버리지에서 급진적 출발을 만들어 냅니다. 펀드는 단일 기업 포지션을 선호하며 상당한 섹터 편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MOAT는 시차가 다르게 재조정되는 동일 가중 지수를 따릅니다. 포트폴리오의 절반은 6개월마다 동일한 가중치로 재구성되고 나머지 절반은 3개월 후에 구성됩니다. 또한 MOAT는 회전율과 섹터 노출을 제한합니다. 결과적으로 펀드는 때때로 40개 이상의 종목을 보유하게 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ETF.com 설명서에 따르면 MOAT는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특정 섹터에 다소 편향된 포트폴리오를 가진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출처 : ETF.com

 MOAT는 약 53종에 투자한다. ETF치고는 종목 수가 그리 많지는 않다. 실제로 경제적 해자를 갖고 있는 기업에 잘 투자하고 있다면 그런 기업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 상위 비중 10개 종목의 전체 포트 비중은 26.83%로 그리 집중돼 있는 편은 아니다. 

출처 : ETF.com

 각각의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식품회사들도 있고 제약/의료기업들도 포함돼 있다. 그렇다면 과거 성과는 어땠을까. 

백테스트 결과 'MOAT vs S&P500'

파란색 : MOAT

빨간색 : S&P500지수 (SPY)

테스트기간 : 2013년1월1일~2022년3월31일 

※백테스트는 과거의 결과일뿐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S&P500대비 변동성은 다소 크지만 저반적으로 유사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ETF의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은 매력적인데 백테스트 결과상에서는 딱히 MOAT에 투자해야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다소 아쉽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결론

 MOAT의 포트폴리오 구성 아이디어는 꽤나 매력적이다.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들은 망하기가 어렵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S&P500 대비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최종 성과는 유사하지만 최대낙폭이나 변동성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없어 보인다. MOAT보다는 변동성이 더 적고 운용보수도 저렴하고 분기별로 배당을 지급해주는 S&P500지수 추종 ETF가 더 좋은 선택으로 보이긴 한다. 관심있게 지켜볼만한 ETF이긴 하지만 직접 내 투자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에는 다소 아쉽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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