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스타라고 할 수 있는 ETF 운용사는 단연 '아크인베스트'다. 그 이유는 물론 2020년 약 170%에 달하는 엄청난 수익률이다.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아크인베스트에서 유망할 것이라고 내놓은 섹터들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아크인베스트는 'Big Ideas 2021'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서 미래 유망 업종으로 총 15가지를 꼽았다. 올해 훌륭한 성과를 낸 ETF 운용사에서 작성한 보고서이니 한 번쯤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오늘 이 유망 업종 중에 3D Printing 섹터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사실 아크인베스트의 ETF는 거의 대부분 공부해봤는데 3D Printing 분야는 아직 다소 생소하고 다른 ETF들과 달리 이제 막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지금쯤 공부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Big Idea 2021'은 아크인베스트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 받아 볼 수 있다.
↓아크인베스트 출시 ETF 관련 글
테슬라 S&P500 편입 수혜 ETF 아크인베스트의 'ARKQ'
ARKK를 뛰어넘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또 다른 액티브 ETF 'ARKW'
코로나 이후 엄청난 급등을 보여준 4차산업 ETF ARKK(feat. 테슬라 인비태)
3D 프린팅 섹터에 투자하는 아크인베스트의 액티브 ETF 'PRNT' (Feat. 3D 프린팅 기술이뭐지?)
좀 찾아보니 최초의 3D 프린터는 1984년 경에 이미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실생활에 쓰이기 위해서는 많은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우리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진다. 구글에서 3D 프린터라고 검색해보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3차원 인쇄는 연속적인 계층의 물질을 뿌리면서 3차원 물체를 만들어내는 제조 기술이다. additive manufacturing이라고도 한다.
※출처 : 위키백과
글로만 봐서는 정확하게 이해가 잘 안될 수 있다. 최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그램에서 3D 프린팅 기술이 등장한적이 있는데 이걸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스크린샷을 보면 알겠지만 뭔가 실리콘처럼 형태가 유지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굳는 물질로 어떤 물건을 만드는 기술이다. 참고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이 3D프린팅 기술로 안경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외국인 커플이 등장했다.
뿐만이 아니라 3D 프린팅 기술로 집을 지었다는 기사도 많다. 이미 2018년에 쓰여진 기사들이다. 우리 생각보다 3D 프린팅 기술이 훨씬 더 발전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추후 더욱 더 기술이 발전한다면 좀더 정교화된 부품이나 제품을 3D 프린팅 기술로 쉽게 만들어 낼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자 3D 프린팅 기술에 대해서 살짝 맛을 봤으니 이제 ETF에 대해서 알아볼 차례다.
PRNT는 3D 프린팅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회사에 액티브하게 투자한다. 다른 액티브 ETF들이 그렇듯 PRNT도 연보수는 꽤나 높다. 적극적으로 ETF를 운용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비용이다. 투자자들이 액티브 ETF에 투자하는 이유는 패시브 ETF보다 화끈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액티브 ETF 투자자들에게 이정도 운용수수료는 크게 상관이 없을듯 하다. ETF.com에서 설명서를 살펴볼 차례다.
PRNT는 특히 3D 프린팅에 초점을 맞춘 시장 최초의 ETF입니다. 미국, 미국 외 선진 시장 및 대만에 기반을 둔 주식이 포함됩니다. 기본 지수는 3D 프린팅과 관련된 5 가지 비즈니스 라인 (i) 3D 프린팅 하드웨어, ii) CAD 및 3D 프린팅 소프트웨어, iii) 3D 프린팅 센터, iv) 스캐너 및 측정, v) 3D 프린팅 재료에 중점을 둡니다. 각 비즈니스 라인은 지수에서 각각 50 %, 30 %, 13 %, 5 % 및 2 % 가중치를받습니다. 각 비즈니스 라인 내에서 선택한 주식에는 동일한 가중치가 부여됩니다. PRNT는 분기별로 재구성되고 재조정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설명서를 살펴보니 PRNT가 3D 프린팅 섹터에 초첨을 맞춘 최초의 ETF라고 한다. ETF.com에서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PRNT가 투자하는 기준에 대해서 표로 정리해봤다.
투자하는 사업섹터 | 지수 가중치 |
1. 3D 프린팅 하드웨어 | 50% |
2. CAD 및 3D 프린팅 소프트웨어 | 30% |
3. 3D 프린팅 센서 | 13% |
4. 스캐너 및 측정 | 5% |
5. 3D 프린팅 재료 | 2% |
※분기별 재조정 및 리벨런싱 ※지수에서는 가중치를 두지만 이를 바탕으로 선택된 주식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투자한다. ※미국, 미국외 선진시장 및 대만에 투자한다. |
투자하는 섹터 자체가 아직은 일반화된 기술이 아니므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상세 보유 비중을 보면 역시나 미국이 가장 비중이 높다. 특정 국가가 3D 프린팅 기술에서 앞서나간다면 아마 해당 국가의 비중을 높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상세보유 기업의 경우 총55개 종목 중 상위 22개 종목만 1%이상을 보유한다. 23위부터 55위까지의 보유 기업은 비중이 1% 미만이다. 3D 프린팅 사업에 진출해 있는 기업이라면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익숙한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HP(휴렛팩커드)등이 눈에 띈다.
백테스트 결과 (PRNT vs ARKK vs SPY)
기간 : 2017.12~2021.1
상대적 성과 비교를 위해서 아크인베스트의 대표 ETF인 ARKK와 S&P500 지수추종 ETF인 SPY 와 비교를 했다. 그래프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듯이 ARKK의 성과가 압도적이다. PRNT의 경우 2021년에 들어서야 겨우 S&P500 지수를 조금씩 앞서기 시작했다. 아직은 크게 주목을 받는 섹터가 아니기 때문에 성과가 다소 저조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S&P500 지수를 상회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결론
타이밍 투자나 액티브 투자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긴 하지만 만약에 3D 프린팅 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한다면 현재 시점이 PRNT에 투자할 가장 좋은 적기라고 생각한다. ARKK의 경우 이미 너무 많은 성과를 내버려서 현 시점에 과감하게 투자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아크인베스트의 수장인 캐시우드의 혜안을 믿고 동시에 3D 프린팅 산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현시점의 밸류에이션에서 투자를 조금씩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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