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질문에 답할 차례가 왔다. 사실 10번 질문은 1번부터 9번까지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공부해봤다면 어느정도 답변이 가능한 질문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어느정도' 답변이 가능할 뿐이지 명확하게 답변하기는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단점을 보완할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추후에도 꾸준한 고민이 필요해보이지만 일단 지금까지 내가 공부해본 얕은 지식을 바탕으로 내린 답을 적어보려한다.
올웨더 투자자들이 국내투자자 대비 소외받는 해는 언제인가. 그런 단점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가.
이번 질문은 2가지로 이뤄져있다. 한꺼번에 모든 답을 하기보다는 나눠서 생각하고 답변해보는 것이 더명확할 것 같다.
먼저 올웨더 투자자들이 국내투자자 대비소외받는 해는 언제인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올웨더 투자자들이 국내투자자 대비 소외받는 해는 언제인가.
올웨더 투자자들이 국내투자자 대비 가장 소외받기 쉬운 해는 달러가 약세일 때일 것이다. 나는 한국 사람이고 원화를 기반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라면 달러로 표기된 자산들은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요즘같은 시기에 달러약세를 얘기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실제로 달러는 달러 인덱스가 나온 1960년대 이후로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던적이 더 많다. (아래 그림에서 녹색 부분이 달러 약세)
하지만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달러가 강세일 때는 당연히 달러화표기 자산이 더 유리하다. 예를들어 요즘처럼 미중무역 분쟁 및 코로나사태로 원달러가 1240원정도를 육박하게 되면 예전에 1100원 시기에 달러화 자산을 구매한 사람들은 환차익으로만 최소 100원 이상의 이익을 볼 수 있게 된다.(환전 수수료 제외)
그런 단점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가.
달러가 약할때 자산가치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봤다. 현재 내 수준에서 가능한 대안들을 짜내보았는데 비루한 보완점이라 앞으로도 더 공부가 필요함을 여실히 느꼈다.
달러 약세 보완방법.
1. 달러 이외의 자산을 보유하자. (EX 국내 주식, 원화 현금 등)
2. EMLC와 같이 달러 가치가 하락할때 힘을 낼 수 있는 자산들을 보유하자.
1. 달러 이외의 자산을 보유하자. (EX 국내 주식, 원화 현금 등)
당연하겠지만 달러가 약세일 때에는 상대적으로 원화의 가치가 높다. 이때 일정부분을 국내 주식에 투자해놨다면 상대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 달러가 약세일 때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시장상황이 좋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일정 부분의 원화를 보유하여 환전을 해놓는다면 다시 달러가 상승하게 됐을 때 환차익을 노려볼 수도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정한 외국주식 국내주식 현금 비중은 "5.5 : 2.5 : 2" 이다. 보유중인 현금의 10%정도는 달러로 들고 있는다.
2. EMLC와 같이 달러 가치가 하락할때 힘을 낼 수 있는 자산들을 보유하자.
달러가치가 하락하게되면 반대로 미국 물가 지수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자산군들을 보유하는 것이 좋다. 이미 올웨더포트폴리오에는 인플레이션 대비 자산군들이 포진돼 있긴 하다. 다만 EMLC와 같이 달러표기가 아닌 로컬화폐로 구성돼 있는 이머징 채권 비중을 적절히 들고 있다면 달러약세에 어느정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완방법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달러 약세 시기때 달러 및 원화를 보유하는 대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내심인 것 같다. 증권 계좌에 달러와 현금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은 생각보다 인내심을 요하는 일이다. 주식을 적정가격에 매도하고 매수하는 것에도 탐욕을 이겨내는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자신이 정한 룰을 지키고 일정한 현금 비율을 지속적으로 가져가는 것에도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한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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