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마이크 베이어(Mike Bayer)
일명 코치 마이크, 예술가 운동선수, 경영자 등 삶을 더 진실하고 더 성공적이며 더 즐겁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면 즐겨 찾는 CAST 센터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다. 사람들이 최고의 자아가 되려는 목표를 서위하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는 라이프 코치다. CAST 센터의 목적은 정신 건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변화에 필요한 의식을 일깨우는 데 있다. 베이어는 필 맥그로 박사의 자문단 일원이며, '코치 마이크'라는 이름으로 토크쇼 <닥터 필>에 자주 출연하고 있다.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다른 책에서 본적이 있거나 내가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서인 것 같다. 보통 나는 책을 읽기전에 지은이 소개를 자세히 읽어보는 편인데 사실 이 저자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많지는 않다. 그렇다고 그의 업적들이 마음에 확 와닿지도 않았다. 내가 그전에 읽었던 책들의 저자들에 비해서는 그렇게까지 특별한 이력은 아니기 때문이다. '닥터 필'이라는 미국 토크쇼에 등장하는 사람이라고 하니 만약 내가 미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좀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순전히 책 표지에 써있는 이 문구 때문이였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원한다면 '코치 마이크'의 이 책을 보라
이 블로그를 통해서도 여러번 밝힌적이 있지만 내 인생의 모토는 '어제 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나'이다. 이 인생모토는 내가 대학교에 입학했을 무렵부터 정해놓은 것이니 꽤나 오래됐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내 인생모토에 한 걸음 더 다가 갈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최고의 자아를 그려보라.
앞서 작성한 특성표로 돌아가보자. 자신에 대해 가장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특성들로 이루어진 표다. 이 특성표를 이용하면 당신의 최고자아를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특징은 읽는 것보다 쓰고 그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자아를 구체화하고 또 자신의 반자아를 구체화하기 위해 책에서 던지는 질문들에 답하고 쓰고 그리는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읽고 그리는 것들을 귀찮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닥 와닿지도 않고 효과도 없는 책일 수 있다. 반면 나는 행동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성향이라 열심히 책에서 시키는 활동들을 수행했다.
쓰고 읽고 그려가며 마지막 책장을 넘겼을 때 이 책을 통해 내가 느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방법'은 '구체화'였다. 내가 원하는 최고의 자아는 이미 내 안에 있는 모습이고 이 모습들을 구체적으로 쓰고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최고의 컨디션에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사고했는지 그 모습들을 그리고 쓰고 상상하여 최대한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반면에 내가 최악의 컨디션에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사고했는지 그 모습들도 최대한 구체적으로 표현하다. 그리고 각각의 최고의 자아와, 최악의 자아(일명 반자아)에 이름까지 붙여준다. 이렇게 이름까지 붙여준 이상 이제 이들은 내안에 있는 또 다른 존재들로 인식된다. 이 존재들의 묘사가 구체적이고 분명할 수록 효과가 크다. 저자는 자신의 최고의 자아 모습을 화가에게 부탁하여 액자로 만들어놓기까지 했다고 한다. 자 이제 이렇게 '최고의 자아'와 '최악의 자아'를 구체화했다면 '최악의 자아'가 나오려고할 때는 이를 바로 인식하고 '최고의 자아'를 불러내는 연습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의 내가 될 수 있다. 즉 '최고의 자아'상태를 얼마나 자주 오래 유지할 수 있느냐가 비결인 것이다. 나아가 저자는 최고의 자아와 최악의 자아에 대한 '메타 인지(일종의 객관화)'를 통해 사회적 삶, 개인적 삶, 건강, 교육, 인간관계, 직장, 영성의 개발등의 영역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방법들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기 보다 책에 쓰여진 질문들에 답변 해나가며 스스로 구체화하고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 하나를 읽었다고 바로 '최고의 자아'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사람은 아마 없었을 것 같다. 나 또한 별 큰 기대는 없었다. 다만 책에서 제시하는 질문들에 대해 직접 답하고 그림도 그려가며 더 나은 나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읽다보니 분명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 내가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두 가지다.
1. 내가 무의식적으로 최악의 자아로 행동하고 있을 때 이를 재빨리 인식하게 됐다. 여기서부터가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최악의 자아로 행동하고 있음을 깨닫고 최대한 최고의 자아를 다시 불러보려는 노력이 있다면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으리라.
2. 구체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경험해볼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최고의 자아와 최악의 자아를 구체적으로 쓰고 그림까지 그려봤다. 내가 무엇을 하든 구체적으로 써보고 그림도 그려보는 활동 자체가 변화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이미 머릿속에서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직접 글로 써내려가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글로 써내려가면 더 명확해지고 객관화가 가능해진다. 명확하고 객관화가 가능해진 대상은 개선의 여지를 보다 쉽게 만들 수 있다.
추천지수 : ★★★☆☆
책의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싶다면 귀찮더라도 직접 쓰고 그려야합니다.
'더 나은 나'라는 다소 추상적인 주제에 대해 나름대로 구체적인 답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새롭고 신선한 충격을 받을만한 내용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 개발서를 많이 읽어본 사람에게는 별로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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