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故 존 보글 (John Clifton Bogle) '1929년 5월 8일 ~ 2019년 1월 16일'
뱅가드그룹(Vanguard Group)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이고 보글금융시장연구소(Bogle Financial Marktets Research Center) 소장이다. 1974년 뱅가드를 설립한 후 1996년까지 회장과 CEO를 지냈다. 1975년 세계 최초의 인덱스펀드인 '뱅가드500 인덱스펀드'를 개발하였으며, 이는 매년 30%가 넘는 엄청난 수익률을 거두며 수많은 투자자들의 재산증식에 도움을 주었다. 여담으로 존보글은 워렌 버핏이 극찬한 전설적인 투자자 중 한명이기도 하다.
"존 보글은 미국 투자자들의 영웅입니다."
"투자자들을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한 사람을 기리는 조각상이 세워진다면 그건 바로 존보글이여야합니다."
-워렌 버핏-
이 책의 영문 제목은 'The little book of common sense investing'이다. 한글로 표기된 제목 보다는 영문 제목이 이 책의 내용을 좀더 명확히 표현한 것 같다.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을 들어봤을 흔한 상식을 바탕으로 구성된 투자법칙을 제시한다. 그래서 상식적이고 명확하다. 수상하고 복잡한 투자 공식따위는 결코 얘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가 얘기하는 성공의 투자 법칙도 매우 심플하다.
1. 자본주의가 주는 보상을 거두는 성공투자전략은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보유하는 것이다.
2. 전체 시장 인덱스펀드에 투자해서 전체 기업을 소유하는 방법이 완전한 위험 축소 전략이다.
3. 총수익에서 비용을 공제한 순수익이 투자자들의 몫이다.
4. 총수익에서 비용을 공제하고 시점 선택과 펀드 선택에서 손실을 공제하면 펀드투자자들이 차지하는 순수익이된다.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냈던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몇가지 공통점들이 있는 것 같다.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위험을 회피해라. 투자는 기업을 보유하는 것이다. 단기적인 매매보다는 장기적인 투자가 성공의 비결이다. 등등이 그렇다. 이 책이 주는 교훈도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존 보글이 제시하는 몇가지 투자 전략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얘기해보자면 이렇다.
1. 어디에 투자해야하는가?
미국 기업 전체에 투자하거나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해야한다. 여기서 좀 주의해야할 부분이 있는데 존 보글이 얘기하는 인덱스펀드란 미국 전체 기업에 투자하거나 S&P500과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의미한다. 특정 요소(Factor)나 특정 섹터(예를 들면 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ETF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존 보글에 의하면 특정 요소나 트렌드가 반영된 펀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결국 평균으로 회귀 하게된다.
2. 어떻게 투자해야하는가?
비용을 최소화하여 채권과 주식의 비율을 적절히 조합하여 오래 들고 있어야한다. 여기서 비용에는 각종 세금과 수수료가 포함된다. ETF를 예를 들자면 운영 보수가 지나치게 높은 ETF는 지양해야한다. 복리의 마법은 수익률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래 들고 있어야한다는 부분은 비용 최소화의 연장선이라고도 할 수 있다. 빈번한 매매로 발생하는 각종 세금과 수수료등을 배제해야한다.
사실 이 2가지 말고도 일반인을 대상으로(정확히는 미국인) 상세하게 투자 조언을 해주는데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어서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내용도 크게 어렵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현명한 투자자의 조언'을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마젤란 펀드의 운용자인 피터린치, 워렌버핏은 물론 워렌버핏의 스승으로 유명한 벤자민 그레이엄의 조언도 읽어볼 수 있다. 자 그럼, 말이 나온 김에 이 책에 소개돼 있는 벤자민 그레이엄의 투자 조언 중 하나를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평범한 일반 투자자가 들으면 마음의 위안이 될 것 같은데, 대다수 투자자가 성공하는 데 엄청난 용기와 지식, 판단력, 경험 등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능력치 이상을 욕심내지 않는다면 또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방어적 투자 접근법으로 안전하게 행동한다면 얼마든지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는 일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어렵지 않다. 반면에 탁월한 성과를 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
- 벤자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
투자가 어려운 것은 자신의 탐욕을 이기기 어렵기 때문인 것 같다.
좀 더 가능성이 높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짧은 기간에 더 큰 성과를 내려는 욕심을 지양하는 것이
각자의 삶이 있는 평범한 투자자로서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추천지수 : ★★★☆☆
다양한 투자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투자에 관해 엄청난 경험을 갖고 있는 故 존 보글 할아버지의
투자 철학과 조언을 배워볼 수 있습니다.
다만 오롯히 미국 시장에만 치중 돼 있는 시선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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