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자체에 투자할 수 있는 ETF들은 사실 엄청나게 많다. 개인적으로는 그 중에서 패시브하게 S&P500 지수만을 추종하는 ETF를 선호하는 편이다. 패시브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욱 안정적이고 기복이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액티브한 투자는 해당 ETF를 운용하는 운용사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시장상황이나 운용사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들쭉날쭉할 가능성이 높다.
S&P500에 투자할 수 있는 패시브한 ETF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SPY, IVV, VOO가 그렇다. 이 3가지 ETF는 세계에서 1~3위를 달리는 유명 자산운용사들에서 출시한 ETF들로 매우 인기가 많다. SPY, IVV, VOO모두 운용되는 자금만 조단위가 훨씬 넘는다. 이 3가지 ETF의 성과는 사실상 모두 동일하다. S&P5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도록 구성돼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다만 자산운용사의 정책에 따라 운용보수(운용수수료), 배당률, 일평균 거래량등은 모두 다르다. 사실상 소숫점 단위의 아주 작은 차이긴 하지만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이러한 작은 차이가 생각보다 커다란 변화를 만들기도 한다. 원래는 운용보수가 가장 적은 VOO를 선호하는 편이였는데 올해 IVV가 수수료를 0.04에서 0.03으로 줄이면서 VOO와 동일해졌다. 결국 IVV는 VOO보다 수수료는 동일하고 배당은 좀더 많이 지급해주고 있게됐다.
티커 | SPY | IVV | VOO |
운용보수 | 2순위 | 1순위 | 1순위 |
일평균거래량 | 1순위 | 2순위 | 3순위 |
운용규모 | 1순위 | 2순위 | 3순위 |
배당률 | 3순위 | 1순위 | 2순위 |
일평균 거래량이나 운용규모만 보면 SPY가 가장 좋지만 장기적으로 보유하는데 있어서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본다. 게다가 IVV의 일평균 거래량이나 운용규모도 조단위가 넘어가기 때문에 SPY보다 적다는 것이지 결코 적은 규모는 아니다. 위 표는 SPY, IVV, VOO의 운용보수, 일평균거래량, 운용규모, 배당률에 대해서 순위를 매겨 비교해본 표다. 평균적으로 IVV가 우수한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물론 IVV의 운용보수가 변경됐듯이 배당률이나 다른 요소들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IVV가 가장 매력적인 S&P500 투자 ETF라는 것은 사실인듯 하다.
결론
나 또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제외하고 미국 주식과 ETF로만 이루어진 계좌를 운영 중인데 이 계좌의 많은 비중을 IVV로 가져가고 있다. S&P500의 시장수익률만을 꾸준히 장기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IVV는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 글은 투자 추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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