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텐센트, 네이버의 공통점은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로 10%이상의 급등을 보인 주식들이라는 점이다. 또 다른 공통점으로는 이들이 모두 SNS 섹터에 속한 주식들이라는 점이다. 미래에셋에서 2011년 출시한 SOCL에 투자하면 이 3가지 주식을 모두 분산하여 보유할 수 있다. 현재 이미 고점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추후에 빠른 회복을 보일만한 주식이나 ETF에 투자할 수 있도록 미리 공부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전에 SNS 섹터에 투자하는 SPDR의 XLC를 소개한적이 있었지만 국내주 네이버를 이만큼 많이 보유한 ETF가 조금 반갑기도 해서 공부를 해봤다. (ETF운용사가 미래에셋이기 때문인가..)
↓XLC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조해주세요.
페이스북, 텐센트, 네이버에 한번에 투자하자 ETF 'SOCL'
※ SOCL의 배당은 TR(Total Return,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다시 재투자)이라는 말도 있고 정확한 정보를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1%미만에 의미 있는 수준의 배당을 지급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SOCL은 미래에셋에서 2011년 출시한 ETF로 SNS 섹터에 주로 투자한다. 이 ETF는 배당을 보고 투자한다기 보다는 주식 자체의 성장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ETF다. 아무래도 운용사가(미래에셋 대우) 다소 소규모 운용사다보니 일평균 거래량이 다소 아쉬워 보이긴 하지만 최근 급등한 3종 목을 상위에 보유하고 있어서 성과가 꽤나 좋은 편이다. ETF.com에서 알아본 결과를 공유해보겠다.
SOCL은 특정 국가에 투자하기 보다는 섹터에 집중한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 홍콩,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등 다양한 국가에 투자한다.
상세 섹터는 역시나 소프트웨어나 IT쪽에 몰빵돼 있다. SNS라는 섹터 자체가 IT 기술과 연관이 많이 돼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럼 보유 회사쪽을 살펴보자.
보유 상위 3개 기업이 모두 익숙한 기업들이다. 보유 비중은 페이스북, 텐센트, 네이버 순이다. 그 밖에 기업들도 대부분 익숙한 기업들이 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다소 낯선 기업인 Match Group와 Yandex라는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로 조금 조사해봤다. 먼저 Match Group, Inc.는 Dallas에 본사를 둔 인터넷 회사로 Tinder, Match.com, Meetic, OkCupid, Hinge, PlentyOfFish 및 OurTime을 비롯한 여러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라고 한다. Match라는 의미가 커플을 매칭해준다는 의미였나보다. 다음으로 얀덱스는 러시아에서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러시아 최대의 검색 엔진을 운영하는 인터넷 기업이라고 한다. 러시아 기업은 뭔가 낯선 느낌이긴한데 조사 결과로 보자면 우리나라 네이버나 다음 같은 느낌의 회사인 것 같다. 보유한 기업들은 이쯤하면 됐고 이제 과거 성과를 살펴봐야겠다.
SOCL 백테스트 결과 분석 (Feat, S&P500 및 XLC)
유사한 섹터에 투자하는 XLC와 비교분석하려고 봤더니 XLC가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2년정도밖에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 2년 간의 SOCL의 성과는 눈부시다. 최악의 해에서 조차 25%가 넘는 성장을 이뤘다. S&P500과 비교해서도 최근 코로나 사태 후의 엄청난 성장이 돋보인다. 분석 기간을 늘리기 위해서 XLC를 제외하고 S&P500하고만 비교해서 벡테스트를 다시 진행해봤다.
S&P500과 비교해보니 변동성과 최대 낙폭은 SOCL이 매우 컸지만 그만큼 성과도 더 컸다. SOCL은 41개 정도 종목만 보유하고 특정 섹터에 집중 투자돼 있다보니 S&P500 지수 전체를 추종하는 SPY에 비해서는 다소 변동성도 크고 낙폭도 큰 것으로 보인다
사실 SOCL은 2019년 이전 성과는 S&P500과 비교해서 딱히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의 성장이 엄청나다. 긴 부진 끝에 찾아온 엄청난 성과로 보여진다. 0.65%로 연보수도 다소 높고 배당지급도 시원찮은 탓에 SOCL을 장기 투자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과연 지금의 성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결론 및 내 생각
역대급 유동성 장세로 현재의 상승이 언제까지 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나는 보수적 투자 성향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지금 시점에 SOCL에 투자하는 것은 다소 리스크가 있어보인다. 몇몇 통찰력 있는 투자자들은 저점에 투자해 큰 돈을 벌었을 수도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 SOCL에 투자하여 수익률을 내는 것은 쉽지 않아보인다. SOCL은 장기보유하기 보다는 모멘텀을 통한 단기 투자전략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그에 비해 거래량은 아쉬운 편이라 초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종목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미래 산업에 대한 트렌드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고 관련 산업들을 발굴하는 것은 추후 이와 유사한 기회가 왔을 때 또 다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일도 꾸준히 투자 공부를 할 생각이다.
※ 이 글은 투자 추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자본주의 바라보기 > ETF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TF 이야기 - 켄쇼를 뛰어넘을 머신러닝 알고리즘 기술주 ETF 'IETC' (0) | 2020.08.14 |
---|---|
ETF 이야기 - 변동성은 적지만 준수한 성과를 보여주는 ETF 'USMV' (0) | 2020.08.13 |
ETF 이야기 - PFF 보다 변동성이 적은 고배당 우선주 ETF 'PGX' (0) | 2020.08.10 |
ETF 이야기 - 변동성이 적은 경기 둔감주 ETF 비교 분석 VDC vs XLP (0) | 2020.08.07 |
ETF 이야기 - 나스닥과 NYSE의 우선주만 모아놓은 고배당 ETF 'PFF' (0) | 2020.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