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서울근교/경기도/남양주 | 가성비 좋은 초원 한정식

차가 없는 짝꿍과 나는 오늘도 부모님 찬스로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를 떠났다!

특별히 오늘은 부모님이 뷰가 좋은 카페(카페 오로라)가 있다고 우리를 꼭 데려가고 싶다고 하셔서 나선 길이다.

그리하야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남양주! 

 

카페가 목적이었지만 아침을 못 먹어 배가 출출했던 우리는 카페에 가기 전 배를 먼저 채우기로 했고, 메뉴는 우리가 먹고 싶은걸로 고르라고 하여 한식!(이라 쓰고 한정식이라 읽는다)을 외쳤다. 

그런데 목적지 없이 오다보니 주변에 식당도 없고 유명한 한정식집은 훨씬 더 가야하고, 배는 고프고  ( ˃̣̣̥᷄⌓˂̣̣̥᷅ ) 포기하고 카페로 가서 빵이나 먹자고 마음을 돌리던 바로 그 때!!!!!!

열심히 운전하던 아부지가 도로변에서 우연히 정말 우연히 한정식집 간판을 발견했다! 이름하여 초원 한정식!

 

바로 여기! 너무 특이한 경험이라 구글맵에서 바로 그 장소를 다시 한번 찾아봤는데 정말 간판이 있다! 우왕 신기 ㅎㅎ

우리가 가려는 목적지인 카페 오로라 바로 앞에 있었던 (등잔 밑이 어두울뻔한) 초원 한정식.

 

구글맵에서 찾아본 간판. 좌측 주유소 옆에 아부지가 발견한 "초원 한정식" 간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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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한정식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동 365-6

 

· 가격대 : 초원한정식 18,000원, 소불고기 12,000원, 더덕구이 12,000원, , 보쌈 35,000원

· 특징 : 한정식 치고 매우 저렴한 가격, 가성비 좋고 맛도 좋은 한정식집!
가족 모임 장소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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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옆 간판만 보고 다짜고짜 찾아간 곳이라 맛도 분위기도 모르는 상태에서, 딱 보기에 뭔가 쇠락(?)해 보이는 가게 외관에 걱정을 가득 담아 가게문을 열었더랬다. 

 

그런데 이게 웬걸-!

가게 안이 생각보다 꽤 넓었는데 이미 식사 중인 분들로 가득했다.

급 숨겨진 맛집으로 인식 전환 !! (ఠ ̥̆ ఠ) 

 

가게 전경. 우측이 가게 입구인데, 색이 바랜 나무에서 이 가게의 연륜(?)이 느껴진다.

 

한정식 집들은 보통 얼마나 많은 종류의 음식이 나오느냐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는데, 이 곳은 기본 한정식 딱 한 종류! 18,000원의 초원한정식이 주 메뉴였다.

별도의 메뉴판은 없고, 주문서가 곧 계산서이자 메뉴였다. 

 

우리는 자리에 앉아 초원한정식 4인분을 시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채요리로 미나리부침개와 샐러드가 나왔다. 

오 근데 너무 맛있는데 여기? 맛집을 발견한 거 같은 예감이다!!!!!!!

같이 간 부모님 (특히, 처음에 가게 모습에 나보다 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던 엄마..ㅋㅋ)도 맛있다고 엄지척! 乃

 

(좌) 가격이 상세하게 나와있는 주문서 (음료수가 무려 천원!) / (우) 전채요리 - 미나리부침개와 샐러드

두 번째 전채요리 - 수수부꾸미 같았던 떡 (안에 팥 들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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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상이 나왔다.

돌솥밥, 보쌈, 고등어구이, 황태구이, 잡채, 된장찌개, 두부조림, 취나물, 열무김치 등등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한정식 한상차림이 차려졌다.

 

글을 쓰는 지금도 생각하면 침이 꿀꺽 넘어갈 만큼 너무나 맛있는 한 끼였는데,

메인 반찬인 보쌈과 황태구이 모두 부들부들 야들야들 맛있었고, 특히, 나물 반찬들이 그렇게나 맛있었다!

 

내가 뽑은 베스트 음식은 황태구이! 짝꿍이 꼽은 베스트 음식은 나물 반찬들! 

야채 포비아인 짝꿍이 나물을 베스트로 꼽을 정도로 나물 반찬들이 맛이 좋았다. 특히, 나물 반찬은 리필도 되어 무려 2번이나 리필을 했다. (물론 이 외에 잡채도 리필하고, 열무김치와 깻잎 무침도 리필했다 ㅎㅎ)

 

푸짐~한 한상 차림

(좌) 메인메뉴1,2 - 고등어구이, 황태구이 / (우) 메인메뉴3 - 보쌈

 

아무래도 부모님 연령대에서 특히 한식 맛에 대한 기준이 높을 수 밖에 없는데, 같이 간 부모님도 아주 극찬을 하셨다. 너무 맛있다며 칭찬 연속! 덕분에 가게를 우연히 발견한 아부지 어깨도 으쓱 올라갔다. ㅋㅋ  ◟( ˘ ³˘)◞ 

 

미리 돌솥에 물을 부어 만들어 둔 누룽지로 입가심하고, 풍족했던 한 끼 식사를 마무리 했다.

배가 너무 불렀지만 우리의 본래 목적지였던 오로라 카페에 또 후식을 먹으러 - 빵으로 입가심 ㅎㅎ- 가기로 했다. 

 

남양주의 숨겨진(이미 유명할 지도?!) 가성비 맛집! 초원 한정식!

적극 추천 또 추천한다. 남양주에 간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볼 만한 집이다. 

 

오로라 베이커리 후기는 다음 편에 슝슝=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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