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과부화'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거나 근육운동을 해본 사람들은 누구나 쉽게 접해봤을 단어다. 점차적으로 횟수와 중량을 늘려가면서 운동을 해야지 근육의 발달이 온다는 간단한 원리다. 운동을 하다보면 자신이 넘어갈 수 없을 듯한 벽에 부딪히게 되는 경우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도 결국은 '점진적 과부화'다. 매번 하던대로 운동을 해서는 더이상 근육의 발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기존의 운동방법보다 더 강도 높은 무게와 횟수를 시도해야만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비단 운동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언어를 공부하건, 시험 공부를 하건,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어떤 분야에 있던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노력이 지속되지 않으면 기존의 능력을 초월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자신이 평소 하던대로 꾸준히만 해도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는 도달이 가능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버겁다고 느껴지는 과제, 버겁다고 느껴지는 목표들을 꾸준히 도전했을 때에만 다가갈 수 있는 영역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다.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Catch me if you can'이라는 영화를 100번도 넘게 보고 모든 대사를 외워서 따라할 정도로 연습한 적이 있었다. 그 연습을 지금까지도 꾸준히 했다면 엄청난 발전이 있었을까. 물론 더 나아질 수는 있었겠지만 자유자제로 영어를 구사하는 더 높은 수준까지는 가기 어려웠을 것 같다. 그보다 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지 않으면 발전은 없다. 사람들은 흔히 열심히 살았는데 재자리인 것 같아서 실망스럽다고들 한다. 하지만 사실 인생은 런닝머신 위에서 달리는 것과 같아서 남들 뛰는 만큼만 뛰어서는 재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전력을 다해야 앞서갈 수 있고 눈에 보이는 발전이 있다.
당장 오늘 해야할 턱걸이에서도 너무 힘들어서 1개를 더 할까 말까 항상 고민하는 나이지만 하루에 1개라도 더 나아지는 나를 위해 계속 한계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모든 분야에 있어서 단순한 반복이 아닌 한계에 도전해 더 나은 내일의 내가 될 수 있도록 당장 실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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