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S&P500 편입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가 또 한 번 들썩였다. S&P500에 편입됐는데 왜 주가가 올라갈까. 대략 2가지 정도의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다. 먼저 S&P500이 갖는 상징성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S&P500에 편입 됐다는 것은 미국에서 500대 기업안에 들었다고 봐도 될만큼 크고 안정적인 기업이 됐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다음으로는 S&P500 지수에 편입되면서 여러 ETF나 펀드들의 매수 알고리즘 범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테슬라를 포트에 넣지 않았던 S&P500 지수 추종 ETF들의 포트에서도 이제는 테슬라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P500, 나스닥과 같은 미국 주가지수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봐주세요.
실제로 인베스팅닷컴, 키움증권등에서는 테슬라 S&P500 편입으로 인해 수해를 볼만한 ETF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평소 ETF투자를 선호하는 나로서는 관심이 갈만한 내용들이였다. 오늘은 그 중에서 미국 소비재에 투자하는 'IYK'에 대해 알아봤다.테슬라 S&p 500 편입 수해 ETF 미국 소비재에 투자하는 'IYK'
IYK는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BlackRock에서 출시한 미국 소비재 섹터에 투자하는 ETF다. 소비재 섹터는 기호 소비재(Consumer cyclicals)와 비기호소비재(Consumer non-cyclicals)로 나뉘는데 IYK는 비기호 소비재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통 비기호 소비재는 섹터는 경제상황에 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경기 방어목적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IYK는 이부분에서는 다소 특이한 점을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Consumer non-cyclicals(비기호 소비재): 비기호 소비재는 경기를 덜타는 필수 용품이라는 의미 (필수소비재)
위 스크린샷에서 밑줄친 부분을 간단하게 해석해보면 'IYK는 경기방어를 위해 소비재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앞서 어급했듯이 '비기호소비재 섹터'에 투자하는 목적은 경기방어용(채권과 유사한 역할)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IYK는 경기를 많이 타는 자동차, 섬유관련 기업에도 투자하기 때문에 경기방어용 목적으로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즉 경기방어용으로 투자하기에는 경제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IYK에 보유한 상세 기업들을 살펴보면 이 말이 이해가 된다.
어쨌든 IYK가 비기호 소비재에 투자하는 ETF로 분류되기 때문에 보유 섹터들은 비기호소비재(필수소비재)적 성격이 강하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보통 필수소비재 섹터에 포함되지 않는 자동차와, 섬유섹터도 포함돼 있는 부분이 좀 특이하다.
상세 보유기업들을 보면 애초에 테슬라 S&P500 편입 수해 ETF로 소개를 했기 때문에 테슬라 보유가 가장 많다.(요근래 본 ETF들 중에 테슬라 비중이 가장높다.) P&G, 코카콜라, 펩시, 나이키와 같이 한국사람들에게 꽤나 익숙한 회사들이 많이 보인다. 한국이 미국 물건들을 많이 소비하고 수입하다보니 일상생활에서 직접 사용해본 제품들을 생산하는 회사들이라 그런 것 같다. 어찌보면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익숙한 기업들을 모두 담고 있는 ETF라고 볼수도 있겠다.
백테스트 IYK vs SPY vs QQQ
약 20년간의 백테스트를 진해해봤다. 백테스트는 과거의 결과일뿐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명심하고 봐주기를 바란다. 2001년에 IYK, QQQ(나스닥지수), SPY(S&P500지수)에 각각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최종 수익이 가장 높은 종목은 QQQ였다. S&P500 지수 추종이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여줬다. IYK는 QQQ와 비교했을 때 수익률은 아주 약간 떨어지지만 비기호소비재(Consumer non-cyclicals)답게 적은 변동성과 낮은 최대낙폭(MDD)를 보여준다. 백테스트 결과만 봤을 때는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하기에는 사실 IYK가 가장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결론
IYK를 처음 알아본 계기는 테슬라 S&P500 지수 편입으로 수해를 볼 ETF에 대해서 알아본 것이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테슬라만 보고 ETF를 매수하기에는 다소 투자 동기가 약하다고 생각한다. IYK는 비기호소비재로 경기변화에 둔감한 ETF이긴 하지만 기존의 경기둔감 ETF인 VDC, XLP에 비해서는 경기변동에 더 민감한 ETF다. 다른 여타 경기민감주보다는 덜 민감하지만 경기둔감주보다는 경기에 더 민감한 다소 애매한 스텐스의 ETF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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