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 =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
=> BEI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은 시장참여자들이 향후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는 뜻이다. 시장참여자들이 향후 경제 인플레이션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면 물가연동채를 적극적으로 매입하게 되고 이는 곧 물가연동국채의 상승 및 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지게된다. 결과적으로 BEI지수는 높아진다.
다만 기대인플레이션은 어디까지나 경제주체의 '전망'에 의존하기 때문에 실물 경제의 인플레이션과는 구분이 필요하다.
※물가연동채권 Tips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미국채권에 투자해야하는 이유, 인플레이션 대비 물가연동채권 'LTPZ'
BEI 수치가 상승함에 따라 여러 투자전문가들은 은행주의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 논리는 심플하다.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은행의 이자수익이 증가하게되고 결과적으로 은행주의 주가가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최근 은행주 ETF들에 대해 소개한적이 있다.
ETF 이야기 - 금리가 올라가도 괜찮아, 금리상승 방어 ETF 'XLF, KBE'
오늘은 미국의 은행주 ETF들보다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이 덜하고 마이너스 금리로 금리 상승 여력이 더 높은 유럽 선진국 은행주 ETF에 대해서 공부해보려고 한다.
위 그래프는 독일의 10년물 채권 금리이다. 현재는 -0.315%이다. 그래프의 모양만 보고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정책기조나 금리수준을 봤을때 장기적으로 금리가 꾸준히 상승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보이긴 한다. 장기적으로 은행주 섹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 헌데 아무리 금리가 마이너스라고 해도 미국에 좋은 은행주 ETF도 많은데 굳이 유럽의 은행주 ETF에 투자해야할 이유는 뭘까. 바로 가격 메리트 때문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21년 유럽은행주는 주가가 평균3% 오르는데 그쳤다. 미국(7.6%), 일본(6.6%)와 비교했을때 절반수준이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기가 제조업 중심의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어 향후 독일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유럽 은행들은 이자수익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 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관련 코멘트 원문 기사 URL (이투데이 증권/금융)
-> www.etoday.co.kr/news/view/1984421
이정도면 유럽의 은행주 ETF에 대해 공부해야할 동기는 충분한 것 같다. 그럼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선진국 유럽 금융주에 투자하는 블랙록의 ETF 'EUFN'
※참고로 EUFN의 배당률의 경우 편차가 꽤나 큰 편이다. 1~5%까지 배당률 변동폭이 크다. 위 1.25%라는 수치는 ETF.com에서 참조한 수치다.
EUFN은 선진 유럽 국가의 광범위한 금융 부문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EUFN의 대형 또는 중형 주식들의 작은 바스켓은 더 높은 위험 집중도를 의미합니다. 자산의 40%이상이 상위 비중 10개의 주식들에 할당돼 있기 때문에 투자자는 반드시 EUFN의 보유비중 상위 기업들에 대해 익숙해져 있어야 합니다. EUFN은 또한 매우 잘 관리되는 펀드이므로 관련 투자스페이스에서 매우 효율적인 옵션입니다. 특히 EUFN은 인덱스를 복제하는 대신 대표 샘플링 인덱싱을 사용합니다. 이 지수는 분기 별 검토를 거쳐 별도의 반기 검토를 통해 재조정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EUFN의 가장 큰 특징은 개별 주식의 비중에 대해 별도 상한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상위 비중 10위까지의 기업들 비중이 전체포트폴리오의 40%이상을 차지한다고 적혀있다. 실제로 그러한지 상세포트폴리오를 살펴보도록 하자.
국가 비중은 영국, 스위스, 독일, 프랑스, 스웨덴순이다. 영국이 27.23%로 가장 높다. 섹터의 경우 역시 은행서비스가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보험, 투자은행순이다. 섹터에서는 별달리 특이점은 없어보인다. 다만 보유기업의 국가비중이 영국이 가장 높기 때문에 영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를 확인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영국의 10년물 채권금리도 장기적으로 하락추세에 있다가 근 1년간 지속 상승해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유럽 은행 ETF에 투자해야하는 투자아이디어를 훼손할만한 내용은 없어 보인다. 바로 상세 기업으로 넘어가보자.
ETF설명서에서 미리 언급했듯이 상위비중 10개의 기업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ETF설명서에서도 상위 비중 10개 기업에 대해서 잘 알아봐야한다고 했으니 각 기업들이 어떤 기업들인지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기업명 | 국적 | 설명 |
HSBC Holdings Plc | 영국 | HSBC 혹은 후이펑은 영국의 금융 그룹이다. HSBC는 홍콩·상하이 은행의 머릿글자를 딴 것이다. |
Allianz SE | 독일 | 알리안츠는 독일의 보험, 금융 서비스 기업이다. 본사는 독일 뮌헨에 있다. |
BNP Paribas SA Class A | 프랑스 | BNP 파리바 S.A.는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둔 프랑스 최대 은행 그룹이다. |
Zurich Insurance Group Ltd | 스위스 |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두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취리히로 알려진 스위스 보험 회사입니다. |
Banco Santander, S.A. | 스페인 | 산탄데르 은행은 스페인의 은행으로 스페인 칸타브리아 지방 산탄데르의 지방은행으로 시작되었지만 인수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 글로벌은행으로 성장하였다. |
UBS Group AG | 스위스 | 스위스 바젤 및 취리히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 기업이다. 시가총액과 영업이익률로 따졌을 때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이다. |
Prudential plc | 영국 |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영국의 다국적 보험 회사입니다. |
AXA SA | 프랑스 | 프랑스의 보험 금융 그룹이다. 세계 각국에 생명 보험, 손해 보험, 자산 운용 등 금융 서비스 사업을 전개한다. |
ING Groep NV | 네덜란드 | ING 그룹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금융그룹이다. |
Intesa Sanpaolo S.p.A | 이탈리아 | 이탈리아의 국제 은행 그룹. 총 자산 기준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은행이며 세계에서 27 번째로 큰 은행이다. |
생각보다 우리나라에서 광고도 많이하고 눈에 익은 기업들이 많이 포진돼 있는 것 같다. 그만큼 규모가 크고 세계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은행이라서 그런 것 같다. 자 이제는 백테스트 결과를 살펴볼 차례다.
백테스트 결과 EUFN vs XLF(S&P500의 금융주 ETF)
기간 : 2011년 1월1일~2021년3월31일
이번에는 미국의 지수와 비교하기보다는 미국의 S&P500 지수에 속해있는 금융주 ETF인 XLF와 비교해봤다. 대충봐도 XLF가 모든면에서는 훨씬 앞서 있다. 하지만 EUFN에 대해서 공부한 이유가 미국 금융주 대비 저평가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결론
장기적 금리상승이라는 전망에 동의한다면 우선 금융주 ETF에 대한 투자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그것이 과연 유럽의 은행이여야 하냐는 질문에는 확실하게 답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현재 유럽의 금융주들이 다른 국가의 금융주들보다 저평가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그것이 미래의 더많은 상승을 보장해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저평가를 받고 있다면 그만큼 유럽 금융주시장에 저평가 요인이 존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당 섹터에 투자해볼만한 의향이 있다면 유럽의 저평가 이유가 무엇일지 반드시 공부해봐야할 것 같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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