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질문에 답해볼 차례다. 이번 질문은 올웨더의 원화기준 수익률 관련 내용인데 이부분은 사실 5번과 3번 질문에 대해 공부해보면 답변이 쉽게 가능하다.
미국 사람들은 기준통화인 달러를 사용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기준통화에 해당하지 않는 '원화'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환차익' 또는 '환차손'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한 점도 있고 다소 불리한 점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자산 배분을 통해서 이 불리한 점도 최대한 상쇄시키는 것을 목표로 잡으면 된다. 자 그럼 답변을 시작해보자.
20. 원화기준으로 수익률을 계산할때 기대수익률과 변동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feat. 김단테님)
사실 원화기준 백테스트를 진행하는 원리는 크게 어렵지 않다. 매달 말의 주식에 그달말의 달러/원화 환율을 곱하면, 바로 가격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전 3번 질문에 답하면서 달러와 원화의 관계에 대해 공부해봤는데 이 때문에 사실 백테스트 결과를 보지 않아도 대충 어떤 영향이 있을지 예상은 가능하다. 원화가 1500원대 부근일때 올웨더를 시작했다면 아마 현재 상황에서 수익률이 음수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반대로 원화가 900원 정도일때 올웨더를 시작했다면 현 상황의 수익률은 양수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CASE 1. 환율이 800원대라면 | CASE 2. 환율이 1800원대라면 |
○ 한국 시장상황 좋음(그럴 확률이 높다) ○ 올웨더 수익률은 안좋을듯(-> 국내 시장 분산투자 필요) |
○ 코스피는 암울할듯 ○ 달러화를 1100원 정도에 일부 보유하고 있었다면 높은 수익률 기대 가능 |
아무튼 내가 생각한 이 CASE들과 설명은 예상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제 정말로 20번 질문에 답해볼 차례다. 이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서 나는 '가치투자로 함께 가자' 블로그를 운용중이신 '가치가자'님의 백테스트 결과를 인용했음을 먼저 밝힌다. 가치가자님은 '쩐군'님의 파이썬 코드를 활용하여 백테스트를 진행하셨다고 하는데 나도 쩐군님의 코드를 활용해서 백테스트를 직접 진행해볼 예정이다. 우선 현재는 내가 별도로 준비중인 프로젝트 때문에 시간이 다소 부족하여 '가치가자님'의 결과를 그대로 가져왔다. '가치가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
↓가치가자님의 블로그
가치 가지님도 나랑 똑같은 올웨더 포트폴리오 비율을 사용하셨는데 그 비율은 아래 링크 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자 그럼 바로 결과를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결과 및 결론
기간 2020년 1월1일~2020년6월6일 | ||
구분 | 달러기준 | 원화기준 |
총수익률 | 5% | 5.3% |
최대낙폭 | -19.27% | -16.53% |
표준편차(변동성) | 1.34 | 1.42 |
Sharpe Ratio | 0.63 | 1.12 |
변동성이 약간 더 큰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화기준 수익률이 뛰어났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장점은 다른 주식들이 상황이 좋지 않을때 방어력이 좋은편이라는 것이다. 반면에 다른 주식들이 훨훨 날때는 그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수익률을 보여준다는 것은 단점이다. 이것은 원/달러 한율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결국 달러 가치하락으로 인한 환차손과 국내 주식 시장의 호황에 대비하기 위해서 달러 자산에만 몰빵하는 것보다는 일부 자산은 원화로 자유롭게 알파투자를 하는 것이 더 좋은 자산배분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올웨더포트폴리오 질문들에 대한 답변 모음
19.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차이(Feat. 김단테님)
18. 올웨더의 연평균 기대수익률과 그 이유, 연평균 변동성과 그 이유(Feat. 김단테님)
17. 상관관계란 무엇이고, 두 자산군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알 수 있는지(Feat. 김단테님)
16.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이 알려져도 문제가 없는지? 문제가 없다면 왜 문제가 없는지(feat. 알파와 베타. 김단테)
15. 인덱스 펀드에 너무 많은 자금이 들어가 있어 2008년 같은 상황이 다시 오면 갑자기 환매가 나올 수 있는데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는지(Feat. 김단테)
14. 채권의 maturity, duration, coupon 이 무엇인지. 금리에 따라 채권의 가격이 바뀌는 이유는 무엇인지(Feat. 김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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