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5개의 질문중에 21번 질문에 답변할 차례가 왔다. 절반을 훨씬 넘겼다. 나는 3월정도부터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공부하고 투자하기 시작했고 블로그에 글을 올린 것은 5월부터다. 투자라는 것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매일매일 느낀다. 글을 매일매일 쓰는 것도 어렵고 무엇이든지 꾸준히 하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서 이정도 노력을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더욱더 정진해서 하루하루 조금이라도 더 경제적 자유에 가까워질 것이다.
21번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리 어렵진 않다. 이미 각 자산군들에 대한 이해가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각 자산군들이 어떤 시장상황에서 좋은지, 그리고 각 자산군들의 비율은 어느정도인지를 알면 쉽다.
올웨더 투자자들이 가장 행복한 해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올웨더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속한 자산군들이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된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채권과 주식이다. 내가 투자하고 있는 V3 비율에서 보면 주식과 채권의 비중이 70%가 넘어간다. 포트폴리오의 70%를 넘기는 자산군인 채권과 주식의 상황이 좋으면 올웨더 포트폴리오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주식과 채권이 좋은 상황은 언제일까. 예상보다 경제성장이 높을 경우다. 이때의 시장은 사실 주식, 채권, 원자재 모두 좋은 성과를 내는 시장이다.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음의 상관관계이긴 하지만 분명 주식과 채권이 모두 오르는 시장상황도 꽤나 있어왔다.
↓2016년 매일경제 기사
저때 당시부터 올웨더에 투자했더라면 지금은 더 좋은 성과를 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역시 투자는 빨리 할 수록 유리하다는 말이 진리인듯 하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꽤나 싱겁다고 생각돼서 위에서 언급한 질문에 대한 답변 외에 첨언을 해보자면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행복한 해는 따로 더 있다.
이머징마켓에 속하는 한국시장 투자자들은 원화를 외화로 환전하여 투자하게되는데 이때 환전 금액에 따라 한국의 올웨더 투자자들은 미국 올웨더 투자자들보다 더 유리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환전 당시의 달러 가격에 따라서 투자수익이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는 뜻이다. 당연히 달러가 매우 저렴한 시기에 환전을 하여 투자했다면 베스트다. 보통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달러로 돈이 몰리는 경향이 커져서 달러는 급등하기 때문에 환차익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투자는 타이밍 투자를 하지 않지만 달러 가격에 주목해서 일정 가격이하로 떨어질 때마다 틈틈히 달러 환전을 해두면 투자 수익률에 도움이될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올웨더 투자자들은 행복할까?
끝으로 '내일은 투자왕 김단테님'의 블로그에서 번역해주신 레이달리오의 의견을 첨언하고자 한다. 앞으로는 주요 자산군들의 수익률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다고 한다. 과거에는 꽤나 행복한 시절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녹녹치 않다는 말이다.
레이달리오는 향후 10년간 자산군의 기대수익률이 매우매우 낮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왜냐하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이 금융자산을 너무 많이 매입하여 너무 많은 유동성이 풀렸기 때문이다. 채권이나 주식과 같은 자산군들은 리스크 프리미엄(위험을 감수하면 얻게되는 수익률)이라는 것이 있는데 돈이 너무 많이 풀려버려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감소되버렸다는 것이 그 이유다. 쉽게 얘기해서 돈이 너무 많이 풀렸기 때문에 리스크 있는 자산이건 아니건 모두 매입대상이 되버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10년만기 미국 채권의 경우 연평균 수익률이 0.65%정도로 매우 낮다고 한다.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투자하고 있는 올웨더 포트폴리오 투자자들 뿐만이아니라 주식에 100%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도 그닥 좋은 소식은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레이달리오는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말한다. 전반적인 수익률이 낮아질지라도 여전히 리스크를 분산하여 시장수익률을 지속 추구하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말하고 있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레이달리오의 의견도 참고해볼만한 생각이라고 판단된다. 미래의 자산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을지라도 나는 여전히 올웨더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생각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더 높은 수익률 추구를 위해 꾸준히 공부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올웨더포트폴리오 질문들에 대한 답변 모음
20. 원화기준으로 수익률을 계산할때 기대수익률과 변동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feat. 김단테님)
19.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차이(Feat. 김단테님)
18. 올웨더의 연평균 기대수익률과 그 이유, 연평균 변동성과 그 이유(Feat. 김단테님)
17. 상관관계란 무엇이고, 두 자산군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알 수 있는지(Feat. 김단테님)
16.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이 알려져도 문제가 없는지? 문제가 없다면 왜 문제가 없는지(feat. 알파와 베타. 김단테)
15. 인덱스 펀드에 너무 많은 자금이 들어가 있어 2008년 같은 상황이 다시 오면 갑자기 환매가 나올 수 있는데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는지(Feat. 김단테)
14. 채권의 maturity, duration, coupon 이 무엇인지. 금리에 따라 채권의 가격이 바뀌는 이유는 무엇인지(Feat. 김단테)
13. EDV 같은 ETF는 내부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입금 들어오면 어떻게 하는지. 돈이 나가면 어떻게 하는지.(Feat. 김단테님)
12.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 한다면 어떻게?(Feat. 김단테님)
11. 올웨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자산군과 그 이유(Feat. 김단테)
10. 올웨더 투자자들이 국내투자자 대비 소외받는 해는 언제인가 그런 단점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가.(Feat. 김단테)
9. 불리오의 올웨더가 올웨더가 아니라고 얘기하는 이유(Feat. 김단테님)
7. 머니의 올시즌스 포트폴리오와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차이점(Feat. 김단테님)
6. 올웨더에서 왜 자산배분에 모멘텀을 넣거나 CAPE 등의 Valuation지표를 활용하지 않는지. 왜 동적자산배분을 안하는지.(Feat. 김단테님)
5. 올웨더에서 왜 신흥국채권은 달러표기채권이 아니라 로컬화폐 채권을 써야 하는지(Feat. 김단테님)
4. 올웨더에서 왜 물가연동채와 명목채권의 크기가 회사채, 신흥국 채권의 비율보다 높은지(Feat. 김단테님)
3. 현재 환율에 환전해서 올웨더 투자를 시작하는게 맞는지(Feat. 김단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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