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31번 질문에 대해 답해볼 차례다. 올웨더 스터디에 대한 정리도 끝이 보이는 것 같다.(물론 백테스트 관련 내용은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
확실히 1번 질문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투자 초보'는 벗어나지 않았나 자축해본다. 깊이 있는 내용은 아닐지 몰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글을 남기는 것이 자신의 발전에 확실한 도움이 되는 것을 느낀다. 자 그럼 뿌듯한 마음을 뒤로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공부한 내용을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31. 백테스트는 왜 1970년대가 들어가야 하는지
이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서는 1970년대가 투자적인 측면에서 어떤 해였는지 알 필요가 있다. 1970년은 1, 2차 오일쇼크로 인한 유가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한 해다. 여러 통계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Fred'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 확실히 1970년대 이후부터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물론 현재의 연준(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은 1970년대의 연준보다 훨씬 노련해졌고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물가 관리 측면에서 과거보다는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기에 1970년대와 유사한 하이 인플레이션 상황이 올 것에 대비하는 것은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웨더를 포함한 Risk Parity 전략들은 많은 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있고 하이 인플레이션인 상황에서 채권의 수익률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Risk Parity'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Brdigewater' 자료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은 그리 좋지 않다. 실제로 1970년대의 미국 다우지수와 미국 채권의 수익률을 보면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다.
1970년대에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6:4로 보유하는 대표적인 Risk Parity 전략과 올웨더의 수익률을 비교해놓은 자료를 보면 확실히 해당 시기에는 올웨더포트폴리오가 조금 더 앞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원자재, 물가연동채, 금을 포트에 일부 비중을 싣고 있는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급격한 인플레이션에서도 꽤나 괜찮은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해준 테스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채권의 비중이 꽤나 높은 올웨더 포트폴리오이지만 채권 자체도 다각화하여(물가연동채, 회사채등)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괜찮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특정 경제 상황에 치우치지 않고 변동성을 최소화하여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는 수익률을 목표로하는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지향점을 반영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다.
백테스트의 결과가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경제상황에서 어떠한 흐름을 보일 것인가 미리 간접 경험해볼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의미 없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백테스트에 1970년도가 포함돼야 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올웨더포트폴리오의 수익성 변동에 대해 미리 알아볼 수 있고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원자재나 금, 물가연동채와 같은 자산군에 투자해야하는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올웨더포트폴리오 질문들에 대한 답변 모음
28. 올웨더 포트폴리오 질문 28번, 29번 30번에 대한 답변(Feat. 김단테님)
27. 평균과 표준편차의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Feat. 김단테님 올웨더포트폴리오)
24, 25, 26 올웨더포트폴리오 24번, 25번 26번에 대한 답변(Feat. 김단테님)
23. 왜 올웨더와 Risk Parity 전략에서는 장기채를 쓰는지 (Feat. 김단테님)
22. 달러/원 환율의 1970년대부터 대략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Feat. 김단테님)
21. 올웨더 투자자들이 가장 행복한 해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20. 원화기준으로 수익률을 계산할때 기대수익률과 변동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feat. 김단테님)
19.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차이(Feat. 김단테님)
18. 올웨더의 연평균 기대수익률과 그 이유, 연평균 변동성과 그 이유(Feat. 김단테님)
17. 상관관계란 무엇이고, 두 자산군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알 수 있는지(Feat. 김단테님)
16.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이 알려져도 문제가 없는지? 문제가 없다면 왜 문제가 없는지(feat. 알파와 베타. 김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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